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이하 치협)와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가 공동주최한 ‘제51회 대한치과의사협회·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창립 제91주년 기념 공동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13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SIDEX 2016(조직위원장 강현구)이 사상 최대의 기록을 달성, 성공적으로 개최됨에 따라 내년 6월 2일부터 4일 열리는 SIDEX 2017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SIDEX 조직위는 지난 12일 치과의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SIDEX 2016에 대한 평가와 향후 SIDEX가 지향해야 할 점 등을 환기하는 기회를 가졌다.
서울지부 권태호 회장은 “올해는 이번 36대 집행부가 진행하는 마지막 SIDEX였기 때문에 더욱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또한 큰 성과를 얻었다고 자부한다”며 “특히 SIDEX가 항상 지향했던 국제화를 올해는 어느 정도 달성했고, 앞으로 더욱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었다고 평가 한다”고 강조했다.
SIDEX 2016의 3일간 학술대회 등록자 최종집계는 9,982명, 전시회는 4,959명으로, 총 1만4,941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종별 학술대회 등록인원을 보면, 치과의사가 8,859명, 치과위생사 등 스탭이 1,010명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SIDEX 2016 국제종합학술대회의 외국인 유료 등록자는 총 81명으로, 미국이 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총 16개국의 외국인 치과의사가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치과의사협회(ADA) 보수교육 점수가 인정됐다. 올해 국제종합학술대회에서 ADA CERP 신청자는 총 70명으로 집계됐다.
SIDEX 김재호 사무총장은 “치협과의 공동주최로 치과의사 보수교육점수가 종전 4점에서 6점으로 상향된 점도 간과할 수는 없지만, 이번 SIDEX 국제종합학술대회는 내용과 형식 모두 짜임새 있고, 유용한 정보들로 가득찼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이 점이 바로 성공개최의 주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사무총장은 “해외 치과의사의 학술대회 유료 등록자 수를 보더라도, 전년대비 대폭 증가하는 등 올해는 SIDEX 국제화의 실질적인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치과기자재전시회로 성장한 SIDEX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의 면모를 올해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SIDEX 2016은 이미 개최 6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980여개 전시부스 판매가 완료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14개국 259개사가 참가해 총 989개 부스로 전시회가 운영됐다. 전시회 외국인 참가자는 올해 총 630명으로 그 증가세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강현구 조직위원장은 “16년 간 SIDEX를 진행하면서 올해 비로소 명실상부한 국제화를 이뤘다”며 “학술와 전시, 홍보 그리고 전체적인 행사 관리 등 전체적 행사 진행이 매우 매끄럽게 이뤄졌다. 치협과의 공동주최로 치과의사만 1만 명에 달했고, 총 1만5,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를 별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십수년간의 노하우와 임직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서울지부 단독으로 개최될 SIDEX 2017은 내년 6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COEX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강현구 조직위원장은 “이제 내년 준비에 돌입할 때”라며 “특히 SIDEX의 국제화 다지기를 위한 해외홍보에 더욱 매진해 더욱 많은 전세계 치과인이 SIDEX를 찾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