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균 교수(분당서울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이하 이식학회) 21대 회장으로 피선돼,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이식학회는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1대 집행부 향후 추진 사업 등에 대한 브리핑에 나섰다.
이식학회는 차기회장 제도로 운영되고 있어, 애초 차기회장이었던 이종호 교수(서울치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가 신임회장에 취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종호 교수가 대한치의학회장에 선출되면서 이식학회 평의원회에서는 김영균 부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균 신임회장은 “예정대로라면 이종호 차기회장이 신임회장에 취임해야 하는데, 치의학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됨에 따라 예정되지 않은 회장직을 맡게 돼 큰 부담을 안고 있다”며 “김현철 前회장을 비롯한 전임 집행부가 학회의 전통을 잘 잇고, 젊은 회원들이 원하는 학회의 방향성을 잘 잡아놓아 이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영균 회장은 학회를 각 실무 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하되, 특히 편집위원회의 역할과 임무를 더욱 강화해 임플란트 교과서 편찬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김영균 회장은 이식학회 등 3개 임플란트 인준학회가 공동으로 참여해 SCI급 학술지를 출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임플란트학회 통합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SCI급 공동학술지 편찬은 임플란트 학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라며 “아직은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한 바는 없지만, 공동학술지 발간을 위한 3개 학회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식학회는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임플란트 아카데미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독일임플란트학회 측과 MOU를 맺는 등 국제적인 활동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영균 신임회장을 비롯해 김태인 부회장, 송영대 총무이사, 이희경 재무이사 그리고 김현철 前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