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분원 사태 해결 촉구

2012.02.28 00:20:38

관악구회 총회, 회원 의견수렴 후 최종 결정키로

관악구치과의사회(회장 김인수·이하 관악구회)가 지난 16일 정기총회를 열고, 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김명진) 관악분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애초 관악분원 설립 자체를 원점에서 검토할 것을 요구했던 관악구회 측은 정부 예산 편성 등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해 유니트체어 35대 규모로 양해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관악구회는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측이 중재하고 있는 합의서 내용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관악구회 측이 문제점으로 꼽은 것은 ‘설립규모를 유니트 체어 35대 수준으로 하되, 그 수의 증가가 필요한 경우 대한치과의사협회·서울시치과의사회·관악구치과의사회·서울대치과병원 간 합의에 의해 결정하도록 한다’는 부분이다.

이날 선출된 강정훈 신임회장은 “애초 관악분원 설립 전면반대에서 35대 수준까지 양보에 양보를 거듭했다”며 “하지만 이 합의서를 보면 그 규모는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관악구회는 최종 합의서가 나오면 전체 회원들에게 의견을 들어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윤리위원회 규정’ 신설안이 상정됐지만, 회칙에 윤리위원회 설립 관련 조항 및 규정을 보완해 내년 총회에 다시 상정하자는 수정동의안이 가결됐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인터뷰] 관악구치과의사회 강정훈 신임회장

 

“관악분원, 치협은 직무유기다”

 

서울대치과병원 설립과 관련해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관악구회는 아직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총회에서 강정훈 신임회장은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관악분원 문제에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강력한 어조로 비판했다.

강 회장은 “치협이 지난 1년 동안 불법네트워크 척결에 역량을 발휘해 결국 1인1개소 법안 통과를 이뤄낸 것에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박수를 보낸다”며 “하지만 관악분원 문제에 관해서는 유감스럽기 그지없다”고 주장했다.

분원설립 자체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던 관악구회는 수차례 회의와 조율을 통해 절반 규모 축소로 양보했지만, 장애인 진료 등의 이유로 당초 입장에서 늘어난 최종 35대 수준으로 이야기가 된 것.

 

강 신임회장은 “현재 조율 중인 합의서를 보면 그 규모가 더 증가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며 “결국 앞으로 40대, 50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관악구회는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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