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관내 장애인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구로구 보건소에 장애인치과를 개소했다.
지난 18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 구로구 장애인치과는 구로구 보건소 4층 50㎡ 규모에 2대의 유니트체어를 놓고 운영된다.
구로구에는 시민단체에서 운영하고, 구로구치과의사회(회장 김윤관·이하 구로구회)에서 진료를 지원해오던 장애인 치과가 있었지만 장애인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장소가 협소해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또 후원금으로 운영되다보니 정상적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시민단체와 구로구회가 이성 구청장에게 구 차원의 장애인 치과 운영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 건의, 이번에 구 예산 2억 2천만원을 들여 장애인 치과를 개소하게 된 것.
장애인 치과에는 디지털 파노라마 등 첨단 장비는 물론 장애인 진료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치과에는 치과위생사가 상근, 불소도포, 스케일링, 구강교육 등의 사업을 진행하며 보건소 치과의사가 화요일 오전에, 구로구회 회원들이 목요일 오전과 토요일 오후에 진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장애인치과 개소를 위한 준비 작업에 함께 참여해 왔던 구로구회 김윤관 회장은 “장애인 치과 진료 봉사를 위해 필요한 34명의 치과의사가 이미 준비돼 있는 상태”라며 “자원한 회원들의 일정에 맞춰 진료 일정을 모두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송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