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소송 휘말리는 10가지 잘못?

2011.05.09 23:03:40 제444호

환자-의사 간 충분한 대화가 해법

의료소송이 점차 늘어가는 가운데 환자와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서울대의대 법의학교실 이윤성 교수가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이윤성 교수는 “의료과오소송의 경우 의료과실보다는 의사의 태도가 맘에 들지 않는다거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등 감정적인 문제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의료소송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와의 소통. 일반적인 경우 의사에 대한 신뢰가 있는데 의사를 고발하는 환자는 극히 드물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환자의 의문에 대해 의사가 솔직하게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윤성 교수는 “심각한 잘못이 있다 하더라고 환자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대화하는 것이 소송에서도 도움이 된다”면서 “사과를 할 때도 ‘잘못’이나 ‘실수’ 등의 표현보다는 ‘환자의 상태가 안 좋아 가슴이 아프다’ 등의 표현을 하는 것도 현실적인 대응법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의료소송은 다양한 각도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막대한 소송비용뿐만 아니라 해당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특히 최근에는 “광고에서 봤던 원장이 치료하지 않아 시술결과가 불만족스럽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까지 생길 정도여서 다양한 방면으로 관심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영희 기자

     Check List!  


① 의무기록을 자세히 정리하지 않는다.
② 설명하고 동의 받는데 충분한 시간을 배려하지 않는다.
③ 무언가 잘못 됐을 때 마음대로 의무기록을 고친다.
④ 의사가 지시하면 환자는 잘 따를 것이라 믿는다.
⑤ 검사 결과를 확인하지 않는다.
⑥ 처방할 때 과거에 진료한 기록을 참조하지 않는다.
⑦ 직접 보지 않고 판단하거나 지시한다.
⑧ 환자가 자신을 믿고 따르는지는 상관하지 않는다.
⑨ 어떤 환자든 몇 분만 진료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⑩ 환자가 불평하거나 사고가 나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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