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의약품, 의료기기의 글로벌화를 위해 기업들의 부담 요소 중 하나인 자금 조달 등 금융 부분의 숨통을 트여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지식경제부는 지난6일 ‘HT(Health Technology) 산업 글로벌 진출지원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상용화 단계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HT 산업의 경우 임상, 시험인증, 허가, 마케팅 등 상용화 단계가 가장 중요한 만큼 맞춤형 금융지원과 인허가 및 마케팅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기업들이 부담을 갖는 해외 임상시험ㆍFDA 검증을 위한 양산 시설과 제품수출을 위해 금융지원제도를 신설하며 지원우대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해외 기준에 맞는 의료기기 시험인증을 위한제작 금융, 포괄 수출 금융 등 맞춤형 금융지원을 신설했다.
HT 산업 대출한도는 중기 포괄 수출자금의 경우 수출액의 100%, 제작·연불 금융의 경우 90%로 확대되며 바이오의약품 등 정부지정 신성장동력 산업은 0.50%p 추가의 금리우대가 이뤄진다.
수출형 생산기반과 해외사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진행된다.
정부는 시설재 수입자금, 제작금융 등으로 HT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해외 생산공장 설립 등을 위한 해외투자자금 금융지원을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