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그 경향이 뚜렷해지는 인구고령화는 혈전 및 출혈과 관련된 만성질환자의 치과진료수요를 증가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치과의사로서 혈전 관련 만성질환자의 돌봄에 관해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기다.
혈액응고 과정은 출혈과 혈전의 중간단계에서 정교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는 복잡다단한 메커니즘의 총합체다. 정상적인 혈액응고 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치과의사는 치과치료와 전신건강에 상충적인 영향을 미치는 혈전
의 문제를 인지하고 치과치료와 전신건강의 조화를 도모할 수 있어야 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러한 필요성에 근거해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하 구강악안면외과학회)에서 모든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항혈전제를 투여받는 환자의 치과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항혈전제 투여 환자를 정성껏 치료하고도 환자 혹은 보호자로부터 소송을 당한 학회 회원의 호소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진료 현장에 만연한 현재 진행형의 이러한 고충이 치과의사 개인의 영역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8년 2월 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사회에서 항혈전제 가이드라인 TFT 운영이 결정되고 의과의 심장학회와 공조해 2년간 항혈전제 투여 환자의 치과진료지침 마련에 들어갔다. 그 결과 지난 1월 항혈전제 투여 환자의 치과 진료지침 선포식을 할 수 있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산하 분과학회 차원에서 거행된 선포식이어서 형식적으로는 구강악안면외과학회 구성원에게 고지됐지만 향후 모든 치과의사들이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던 바, 이번 기고를 계기로 일반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간략하게나마 항혈전제 투여 환자에 대한 치과치료 지침 가이드라인을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이번 기고에서는 지침서의 핵심 내용을 요약, 실질적인 가이드라인 요약본을 게재하기로 한다. 실질적인 임상에 도움이 되길 고대하며, 추후 치협 차원에서 각 치과의사 개인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다음 내용은 항혈전제 투여 환자 치과치료 지침의 핵심 내용만을 정리한 것이다.
항혈전제 투여 환자의 치과 진료 지침
1. 진료 지침의 범위 및 대상 (Scope of the Guidance)
2. 항혈전제의 종류 (Anti-thrombotics classification)
3.출혈성향의 파악(Assessing Bleeding Risk)
4.출혈 관리 (Managing Bleeding Risk): 표준진료지침
5.와파린 등 항응고제 투여 환자의 관리 (Management of Pt taking Warfarin or Vitamin K Antagonists)
6.항혈소판제 투여 환자의 관리 (Management of Pt taking Anti-platelet Agents)
7.NOAC 투여 환자의 관리 (Management of Pt taking NOACs)
8.주사형태 항혈전제 투여 환자의 관리(Management of Pt taking Injectable Anti-coagulants)-상급병원으로 의뢰
9.항혈전제와 다른 약물의 상호작용(Drug Interactions)-상급병원으로 의뢰
※자세한 내용은 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