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3D 프린터는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의 관리 하에 안정적으로 사용돼야 한다.” 국가기술자격증 ‘3D프린터 운용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서울대치과병원 중앙기공실 박윤우 치과기공사의 말이다.
최근 서울대치과병원 중앙기공실에서 근무하는 박윤우, 이주혁, 최문경 치과기공사가 3D 프린터 자격증을 취득했다. ‘3D프린터 운용기능사’는 3D프린터 산업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시장조사, 제품스캐닝, 디자인 및 3D모델링, 적층 시뮬레이션, 3D프린터 설정, 제품 출력, 후가공 등의 기능 업무를 수행할 숙련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국가기술자격증이다.
박윤우 치과기공사는 “국가에서 집중 육성하는 4차산업에서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3D프린터다. 실제로 지금은 치과계뿐 아니라 쥬얼리를 비롯한 전 산업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치과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3D프린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고자 ‘3D프린터 운용기능사’를 취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3D프린터를 사용하다 육종암이 발생하는 등 적지 않은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박윤우 치과기공사는 “3D프린터에 사용되는 소재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등 적지 않은 위험요소를 항상 가지고 있다. 특히 치과의 경우 구강 내 사용되는 장치를 만드는 것인 만큼, 관련 소재에 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며 “3D프린터 사용 시에도 격리, 환기 등을 철저히 하고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는 등 전문가의 관리 하에 안전하게 사용돼야 한다”고 ‘3D프린터 운용기능사’ 자격증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번에 함께 자격을 취득한 이주혁·최문경 치과기공사는 “자격증 준비과정에서 덴탈용 프로그램뿐 아니라 여타 다른 분야의 산업용 프로그램도 섭렵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치과기공사의 업무영역을 더욱 넓혀주고, 가공된 기공물의 품질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자기계발 차원에서 많은 치과기공사들이 ‘3D프린터 운용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관련 산업을 함께 발전시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