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류 피라미드치과와 사무장병원 근절”

2012.04.27 11:40:25 제493호

서울지부 개원질서정립위 본격가동…일선 구회 협조 절실

 

OO네트워크 O플란트 치과 등 기업형 피라미드 치과들이 오는 8월, 1인1개소법이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여러모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일선 개원가 특히, 서울을 위시한 수도권 등지의 개원가는 이들의 아류 치과나 사무장병원 등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 또한 시급한 실정이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울지부) 개원질서정립위원회(위원장 권태호·이하 정립위)는 지난 18일 서울 모처에서 새롭게 위원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섰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지부 정철민 회장이 참석해 새로 구성된 위원들을 격려하고 현재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과 관련한 현안 그리고 정립위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정 회장은 “불법 네크워크 치과 척결과 관련해 큰 틀에서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주도하고 있지만, 우리는 수석지부로서 이를 서포트하는 것은 물론 정립위를 중심으로 나름대로 역할을 수행해야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정철민 회장은 정립위에 대해 궁극적이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그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치과 개원환경이 점차 피폐해 지고 있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실질적인 치과 수익개선. 지역 보건소와의 원활한 협조 관계 유지 등 좀 더 구체적인 실천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며 “더욱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양성될 예비 치과의사들에 대한 윤리의식 함양, 새내기 치과의사와 은퇴 치과의사의 연결고리 형성을 통한 작금의 비윤리적인 행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일 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태호 위원장은 “우리 정립위는 첫 번째 단계로서 불법 네트워크 치과의 아류나 사무장병원 근절 등 현실적인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이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일선 개원가의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각 구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독려했다.

 

정립위는 우선 서울지부 홈페이지에 정립위 위원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공유창구를 만들고, 불법행위에 대한 즉각적인 신고가 가능하도록 서울지부차원의 신고센터 운영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8월 본격적인 1인1개소 시행 후 벌어질 수 있는 혼란에 대한 대비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노상엽 위원은 “명의대여 원장들이 조직에서 벗어나고자 할 때와 이후 대안을  대해서도 서울지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주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정철민 회장은 “불법 네트워크와의 전쟁이 우선적으로 꺼야할 발등의 불이지만, 정립위는 우리 치과 개원의들의 자존심 살리는 것은 물론, 구회와 서울지부 나아가 치협의 일원이 되는 것에 우리 개원의들이 자부심과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궁극의 목표라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권태호 위원장과 김재호 간사를 비롯한 15명의 위원들에 대한 위촉장 전달식이 이어지기도 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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