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손영석·이하 치기협)가 75세 이상 노인틀니 급여화에 따른 기공수가 분리고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갈 것”이라는 등 대정부 강경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치기협 손영석 회장은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오는 5일 치기협은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히면서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노인틀니 급여에 차질이 발생한다면 이는 보건복지부 장관 및 관련 공무원들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치기협이 이처럼 발끈 하고 있는 것은 지난달 16일 제12차 건정심이 노인틀니 급여 및 그 방법을 ‘진료단계별 포괄방식(5단계)’으로 최종 결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
치기협 측은 “건정심이 결정한 건강보험 지불방법인 ‘진료단계별 포괄방식’에는 치과의사가 치과기공사에게 틀니 제작의뢰를 하고 치과기공사가 보철재료를 사용해 제작한 틀니를 납품받는 틀니제작 공정이 배제돼 있다”며 “틀니급여수가에 ‘치과기공사의 틀니제작기공 행위점수’를 분리 고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전했다.
규탄대회와 전면제작거부라는 강수를 들고 나선 치기협 측의 대정부 투쟁이 과연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