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치) 치무위원회가 서울시 저소득층 아동주치의 사업 시행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을 검토하고, 일선 구회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열린 치무위원회에서는 아동주치의에 대한 심층적인 검토가 이뤄졌다. 서치 최대영 부회장은 “4학년 대상 학교주치의는 예방항목이 정해져있는 만큼 큰 무리가 없지만,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시행되는 아동주치의는 예방과 일부 치료가 포함될 예정이어서 초기 혼란이 예상된다”면서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주치의의 경우 예방과 1차적인 치료는 지역 보건소에서 담당하고 치료가 필요한 아동에 대해서는 지역 치과의원에서 담당하는 형식이다. 서울시는 지역아동센터로 비용을 하달하고, 관내 치과의사와 보건소, 지역아동센터 등이 포함된 협의체에서 치료가 필요한 아동과 범위 등을 결정하게 된다.
치무위원회에서는 “예산이 한정돼 있으므로 보건소에서 1차 검진 및 예방치료를 한 후 치료가 필요한 아동들을 지정된 치과로 의뢰하는 방식이 돼야 할 것”이라면서 제1대구치와 전치부 심미보철 등 가장 시급한 치료를 대상으로 한다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급여항목의 본인부담금은 지원된 예산에서 충당하고, 비급여의 경우 관행수가를 감안해 큰 무리가 없는 선에서 적정 수준의 치료비용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치무위원회에서는 “서울시의 홍보가 미흡해 일선 구회에서 혼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관련 공문을 구회와 서울시 등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