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대한소아치과학회(회장 김종수·이하 소아치과학회) 제65회 종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지난 4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일본과 대만 소아치과학회 관계자 47명을 비롯해 63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소아치과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전공심화교육 △구연발표 △포스터발표 △특강 △심포지엄 △임상강연 등 다양한 포맷으로 구성됐다. 특히 대만소아치과학회 Hsuan-lu Alicia Ko 부회장의 ‘The Challenges and Future of Pediatric Dentistry’와 김한석 교수(서울치대)의 ‘Response and Policy Proposal for Pediatric Essential Healthcare Crisis in Korea’ 등으로 구성된 특강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학술대회에서는 대만소아치과학회와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대만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치과의사는 과잉공급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소아환자가 줄고 있는 상황으로, 양기관은 이와 같은 공통의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학문과 정책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정기총회에서는 신임회장으로 이난영 교수(조선치대)가 선출됐다. 이난영 신임회장은 △홈페이지 전면개편 △세부인정의제도 시행 △보험이사 역할강화 △회원권익보호 등을 주요 추진사업으로 꼽았다.
이난영 교수는 “소아치과의 경우 메디컬에 비해 수검률이 크게 떨어진다. 그만큼 치과를 찾지 않는다는 뜻인데, 수검률을 높이기 위한 대국민 홍보에 각별한 신경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 비해 보험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학회 차원에서 보험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보험이사를 2명으로 늘리고, 지속적으로 가산률을 높이고 있는 소아과를 모티브로 삼아 관련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회원권익을 향상시키고 보호하기 위한 정책도 펼친다. 이난영 교수는 “소아치과 전문의 또는 학회 인정의 회원에게 소아치과학회 인증 현판을 제공하고, 진정법과 소아교정 등에 대한 세부인정의제도를 만들어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난영 교수는 “소아치과학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회장으로 상당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역대 선배들의 발자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출산이라는 공동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있는 소아과학회와 협력을 강화해 임상은 물론이고 정책적 측면에서 해법을 모색하는 등 보다 섬세하고 차별화된 회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