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치아의 날’로 명명, 새로운 포맷을 선보인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치) 2012 치아의 날에 대한 평가회가 진행됐다.
지난 9일 서치는 치아의 날 준비위원회 임원들과 정철민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치아의 날 평가회를 가졌다.
서치 정철민 회장은 “사회 분위기에 맞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점에서 관련 임원들의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 의미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일단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진료봉사를 하고 장학금을 전달함과 동시에 건치아동과 더불어 치아의 날 주인공으로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특히 미리 책정된 예산이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비용 대비 최고의 효과를 거둔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치료동의율이 높지 않았던 점,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진료에 차질을 빚은 점, 행사 당일 이벤트 진행에 있어 다소 미흡했던 점 등이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됐다. 또한 예년보다 대외 홍보효과는 좋았지만, 치과계 내부 홍보가 아쉬웠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홍보를 위한 일회성 행사로 진행하기보다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 치료를 서치의 사업으로 이어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구회의 참여율이 낮아 오히려 대회원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더불어 참여했던 다문화 가정에도 행사에 대한 피드백을 구하고 사후관리를 이어가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치아의 날 준비위원회 최대영 위원장은 “첫 시도였지만 비교적 성공적인 대회가 됐다”면서 “올해 제기된 문제점을 꼼꼼히 체크해 내년 치아의 날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자”고 위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서치는 내년 치아의 날도 올해와 같이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치아의 날로 진행키로 하고, 건치아동선발대회와 치아의 날 행사 일정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