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강화되면 치과엔 마이너스?

2012.07.23 13:24:52 제503호

‘환자 신뢰-수요 창출’ 장밋빛 전망 우세

최근 충치 발생을 막아주는 화학분자가 발견됐다는 외신이 관심을 모았다.

 

음식을 먹은 후 60초만에 뮤탄스균을 모두 없애는 것으로, 1년 반 정도면 상품출시도 가능할 것이라는 보도다. 미국 예일대 교수진이 참여해 발견한 이 분자를 두고 벌써부터 치과치료에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예방치과학 분야에서도 다양한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 구강 내 프라그를 파악해 현재의 질병상태를 파악하고 치아우식증을 유발하는 균의 활성화를 수치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치아우식증 발병률을 사전에 점검하고 초기에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고, 상용화 단계에 와있다.

 

이같은 현상은 두고 일각에서는 “치과 수요가 그만큼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한 치과의사들은 또 다른 수요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근 예방시스템을 강화했다는 서울의 한 개원의는 “예방항목에 몇 천 만원의 비용을 투자해도 오히려 치료환자만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주위의 의견도 있지만 실제로 환자들과의 신뢰가 더욱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환자들의 덴탈아이큐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치과도 더 이상 치료에만 국한해서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예방이나 기본적인 관리에 도움을 주는 치과에 대한 만족도와 치료 동의율이 높아지는 것을 체감한다는 개원의들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치과도 치료뿐 아니라 미용, 안티에이징 등 일반인들이 편안하게 찾고 치료받을 수 있는 다양한 영역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개최된 미용치과학회 학술대회가 기대 이상의 성황을 누린 것도 이러한 공감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예방과 미용, 치료 외적인 치과영역에 대한 관심과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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