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출 의료기관은 피부성형과 치과 순이었으며, 중국과 베트남이 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6년 6월 의료해외진출법 시행 이후 국내 의료기관 해외진출은 2023년 12월까지 총 31개국 204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10건(4.9%) △2017년 14건(6.9%) △18년 20건(9.8%) △2019년 22건(10.8%) △2020년 25건(12.3%) △2021년 34건(16.7%) △2022년 37건(18.1%) △2023년 42건(20.6%) 등이다. 연평균 증가율은 22.8%에 달한다.
진료과목은 피부성형이 81건(41.3%)으로 가장 많았다. 치과가 37건(18.9%)으로 뒤를 이었으며 △종합 15건(7.7%) △한방과 14건(7.1%) △정형외과·산부인과·재활의학과 각 7건(3.6%) △일반외과 6건(3.1%) △건강검진·신경(외)과 각 5건(2.6%) 순이었다. 또한 △이비인후과·진단검사의학과 각 3건(1.5%) △안과 2건(1.0%) △흉부외과·내과·비뇨기과·가정의학과 각 1건(0.5%)씩 진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별로 살펴보면 의원이 94건(46.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치과의원 27건(13.2%) △상급종합병원 23건(11.3%) △병원 22건(10.8%) △종합병원 16건(7.8%) △치과병원 9건(4.4%) △한방병원 7건(3.4%) △한의원 6건(2.9%) 순이었다.
병상 규모(병상 수)로는 병상이 없는 경우가 113건(55.4%)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주로 외래진료가 이뤄지는 피부성형과 치과 같은 진료과목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1∼30병상 미만 41건(20.1%) △30∼100병상 미만 26건(12.7%) △100∼300병상 미만 7건(3.4%) △300∼500병상 미만 9건(4.4%) △500∼1,000병상 미만 6건(2.9%) △1,000병상 이상 2건(1.0%)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진출 국가는 중국과 베트남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해외진출 204건의 진출 국가 수는 총 31개국이며, 중국이 73건(35.8%)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베트남 31건(15.2%) △몽골 12건(5.9%) △카자흐스탄 11건(5.4%) △미국 9건(4.4%) △UAE·일본 각 7건(3.4%) △카타르·우즈베키스탄 각 6건(2.9%)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