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한림대학교임상치의학대학원(원장 양병은·이하 한림대임치원) 치과인공지능로보틱스학과 이승은 석사과정생 공동연구팀(박태윤 석사과정생, 변수환·양병은 교수)이 지난 4월 18~20일 열린 제66차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AI가 저선량 CBCT의 영상 품질을 얼마나 향상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진단 정확도를 확보하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치과용 CBCT는 임플란트, 턱관절 질환, 턱얼굴외과 수술 등에서 필수적인 장비지만,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기 위해선 일정량의 방사선 노출이 불가피하다. 특히 소아나 반복 촬영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저선량 촬영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고, 이는 노이즈 증가와 해상도 감소 등 영상 품질 저하를 동반한다. 연구팀은 여기에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저선량 이미지를 보정해 영상 품질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승은 석사과정생은 “환자의 방사선 노출을 실질적으로 줄이면서도 정밀 진단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진단 기술을 제시한 점, AI 영상 보정기술의 임상 도입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향후 저선량 영상 기반의 AI 진단 보조시스템 개발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도교수인 변수환 학과장은 “의료 AI의 발전이 곧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시대”라며 “이번 연구는 치과 영상 분야에서 AI의 실제적인 활용 가능성을 증명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