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전국 28개 영재학교·과학고 학생의 의치대 진학율이 2%대까지 낮아졌다. 영재학교·과학고 학생이 의치대에 진학할 경우 가해지는 정부 차원의 제재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지난 8월 12일 전국 28개 영재학교·과학고의 2025학년도 의·약학 계열 진학률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8개 영재학교 졸업생 812명 중 의학과, 치의학과, 한의학과, 약학과 등 의·약학 계열 학과로 진학한 학생 비율은 2.5%(20명)로 집계됐다. 2020년(6.9%)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다 최고점을 찍은 2023년(10.1%) 이후 2년 연속 감소한 수치다. 올해 과학고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률도 2022년 2.9%에서 3년 연속 하락하며 1.7%까지 낮아졌다.
교육부는 전체 영재학교가 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한 후, 영재학교 학생들의 이공계 진로·진학 지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간 영재학교 측에서는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는 학생은 학교에서 대입 관련 상담을 받지 못하고 일반고 전출을 권고 받는다. 장학금을 반납하고, 기숙사와 독서실 이용도 제한되는 등 각종 불이익을 줬다. 영재학교 학생들이 이공계 분야로 진출하라는 취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