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기준, 임플란트의 새로운 선택 ‘유한 evertis’

2025.09.04 11:17:00 제1128호

신흥-유한양행 협약으로 품질·신뢰·가치 모두 담아
9월 7일 ‘SID 2525’서 그랜드 오픈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신흥(회장 이용익)과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지난 7월 24일 임플란트 공동사업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유한 evertis’를 앞세운 협력체계를 본격화했다. 70년 동안 치과 의료기기 분야의 노하우를 축적해온 신흥의 전문성과, 100년 역사의 제약 대표 기업 유한양행의 국민적 신뢰가 결합하면서 임플란트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 제일의 임플란트’라는 비전을 공유한 양사의 행보가 치과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신흥 이용준 상무와 유한양행 문재현 이사를 만나 이번 협약의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Q. 협약 체결의 배경과 의미는?

신흥과 유한양행의 만남은 양 기업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유한양행은 제약업계의 선도 기업으로서 다양한 의약품·의료기기를 출시해왔지만, 임플란트 시장에서는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반면 신흥은 꾸준히 임플란트를 연구·개발하며 품질과 임상적 신뢰를 쌓아왔으나 ‘브랜드 가치 확장’이라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두 회사의 니즈가 정확히 맞아떨어지면서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양사 모두 ‘책임감’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도 큰 공감대가 형성됐다. 긴 역사를 가진 기업으로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 시장과 현장의 반응을 무겁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협약은 신중하고 철저하게 준비된, 신흥과 유한양행의 고민과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Q. ‘유한 evertis’의 특징과 경쟁력은 무엇인가.

‘유한 evertis’의 가장 큰 강점은 표면처리 기술이다. 유한양행은 제약업계의 기준을 임플란트 공정에도 그대로 적용해, 식약처보다 더 까다로운 실사를 진행했다. 신흥의 생산 라인은 자동화 비율이 높아 인력에 의한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했으며, 33~35회에 달하는 반복 세척 과정을 통해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청정도를 확보했다. 단순히 ‘많이 세척했다’는 숫자의 의미를 넘어 표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불순물을 최대한 제거해 장기적인 임상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임상적 설계도 주목할 만하다. Tapered-Straight-Tapered 모양의 S-Body 디자인은 초기 고정력이 뛰어나 술자들로부터 ‘손맛이 좋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골질이 약한 환자, 그리고 임플란트 경험이 적은 술자에게도 유리한 구조다. 나아가 주요 임플란트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갖춰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도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꼽힌다.

 

 

Q. 유통·마케팅 단계에서 차별화된 전략?

양사는 공동 운영 체계를 구축해, 고객들이 신흥이나 유한양행 어느 쪽을 통해서도 동일하게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불필요한 경쟁을 배제하고, 시장에서의 혼란을 줄이려는 의도다. ‘유한 evertis’의 출시는 오는 9월 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리는 제16회 SID 2025(Seoul Implant Dentistry)를 통해 공식화된다.

 

향후 SNS 활용, 대국민 홍보 등 다각도의 인지도 제고 활동을 구상 중이며, 특히 ‘새로운 선택’이라는 브랜드 메시지에 방점을 찍었다. 신흥과 유한양행이 함께하는 ‘evertis’의 새 출발을 의미하기도 한다. 가격 정책에도 차별화를 뒀다. 대량 구매자에게만 유리한 할인 방식이 아니라, 적게 사든 많이 사든 차이가 크지 않은 ‘투명하고 균일한 공급가’를 지향한다. 개원가의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술자의 자부심과 환자의 신뢰를 함께 지켜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한다면.

‘유한 evertis’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특히 오는 10월 중국 허가가 기대된다. 이는 기업 차원에서 가장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도 허가가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당분간은 국내 시장에 집중해 기반을 다지고, 이후 점진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학술 활동에서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신흥은 제품개발위원회를 개원의 중심으로 운영하며, SID 조직위원회와 연계해 국내외 세미나를 지속할 계획이다.

 

Q. 임플란트 시장에서의 목표와 치과계에 전하고픈 메시지는?

단기적으로는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를 목표로 설정했다. 제품에 자신이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업계 1위를 지향한다. 양사가 가진 역량을 결집해 치과계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최종 목표다. 특히 저수가 경쟁으로 왜곡된 시장 구조 속에서, 가격 경쟁이 아니라 품질과 신뢰를 앞세운 건전한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일조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임플란트’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은 제품이 ‘유한 evertis’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선택지로서 임상 현장에는 안정감을, 환자들에게는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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