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치과용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미라클레어(대표 변정환)가 일본 최대 치과기자재 유통기업 Ci Medical과의 정식 계약을 체결, 수면이갈이 솔루션 ‘굿딥스(goodeeps)’의 일본 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미라클레어는 지난 10월 6일 양사 간 협력에 대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굿딥스 제품의 일본 내 유통 및 판매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체결된 MOU에서 논의된 약 100만 달러 규모의 협력 계획이 구체화된 결과로, 미라클레어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일본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i Medical은 직원 수 약 1,100명, 연 매출 6,300억 원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최대 치과 유통기업으로, 전 세계 3,000여종의 치과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미라클레어는 일본 내 주요 치과 네트워크와 시장 채널을 확보하게 됐으며, Ci Medical은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됐다.
이번에 계약된 제품은 ‘굿딥스 모니터링’으로, 안면 근전도(EMG) 기술을 기반으로 수면 중 이갈이 및 이악물기 활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전용 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클라우드로 전송되며, 이를 바탕으로 치과의사에게 ‘수면 저작근 활동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 리포트는 진단 보조와 함께 스플린트 등 치료 제안에 대한 환자 동의율 향상에 도움을 주는 임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미라클레어 변정환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수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Ci Medical과의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 내 실질적 판매와 임상 데이터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i Medical 고바야시 전무이사는 “굿딥스는 일본 치과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미라클레어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미라클레어는 이번 계약 체결에 이어, 독일 기업과의 공동개발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일본을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