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구협, 치매 예방 ‘투모어 프로젝트’ 선언

2025.12.14 12:06:29 제1141호

“하루라도 늦추고, 한 명이라도 줄인다”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회장 임지준·이하 치구협)가 치매 예방을 위한 핵심 전략인 ‘투모어(Two More for Tomorrow)’ 프로젝트를 공식 선언했다. “치매 발병을 2년 늦추고 유병률을 20% 줄이는 것”을 국가적 목표로 제시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치과계의 역할과 정책 제안을 공개했다.

 

치구협은 “백세까지 20개의 치아를 유지하는 ‘이치백세(20 Teeth to 100 Years)’ 전략이 치매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구강 기반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의 치매 전문 신경과 하세가와 요시야 박사의 견해를 인용해 “40세 전후부터 치주병원성균이 전신으로 확산되며, 인지 기능 저하가 시작되는 것이 주요 발병 기전 중 하나”라며 체계적 구강관리가 신경퇴행성 질환을 막는 핵심 보건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치구협은 △국가건강검진에서 40세 이상 국민의 2년 1회 파노라마 촬영 의무화 △40세 이상 연 2회 스케일링 급여 적용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투모어 프로젝트의 상징적 숫자인 ‘2’와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치주염·치근단 병소·저작기능 저하를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임지준 회장은 “치매를 늦추는 중요한 열쇠 중 하나는 구강 건강이고, 치아를 지키는 일은 개인의 건강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40대부터 파노라마 검진과 연 2회 스케일링을 도입하는 것은 치매 예방 효과가 검증된 가장 비용효과적 정책이다. 치과계는 치매를 2년 늦추고 유병률을 20% 낮추기 위한 목표 달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치구협은 투모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정부, 국회, 전문가 단체와 협력해 구강 기반 치매예방 정책이 국가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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