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건강한 ‘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으로 대표되는 수면질환을 치료하려는 환자가 늘고 있다. 그리고 복잡한 수면다원검사와 불편한 양압기 대신, 쉽고 간편한 진단과 치료법에 관심이 쏠리면서 구강장치를 이용한 치과 수면치료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머리맡에 두고 자는 것만으로 수면질환을 진단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의료기기가 있다면, 안면을 뒤덮은 양압기 대신 구강내 장치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면, 수면질환은 치과의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그 시작점이 되어줄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의 ‘앱노트랙’을 소개한다.
검증된 성능, 식약처 허가받은 디지털 의료기기
앱노트랙은 스마트폰 마이크로 수면 중 호흡음을 감지해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수면무호흡증을 스크리닝하고 치료경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 의료기기다.
지난 2023년 혁신의료기기군으로 지정됐고, 2024년 스마트폰 단독 기반으로 2등급 의료기기 허가 및 ‘법정 비급여’ 항목 승인을 획득하면서 성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2025년부터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앱노트랙의 정확도는 수면다원검사 대비 임상시험 결과 민감도 87%, 특이도 92%로 확인됐으며, 음성예측도는 97%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에이슬립 관계자는 “이러한 성능은 다기관 임상과 600만건 이상의 실제 수면사운드 데이터, 1만 건 이상의 병원 수면다원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AI 알고리즘을 통해 구현됐으며, 관련 기술은 SCI급 국제학술지 및 세계수면학회 등 다수의 국제학술 발표를 통해 검증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성인의 수면무호흡증 유병률은 약 15.8%. 전체 인구에 적용하면 약 690만명 이상이 잠재환자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18만4,255명, 잠재환자의 2.7%에 불과한 상황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고혈압, 당뇨, 부정맥, 심혈관질환, 뇌졸중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비만, 우울, 인지저하를 악화시킬 수 있어 초기 진단과 선별이 중요하다. 하지만 환자의 자가진단이 어렵고 개원가에서도 진단방법을 찾기 쉽지 않은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앱노트랙을 사용하는 치과가 늘고 있다.
치과, 비급여로 처방하고 진단-유지관리에 활용
앱노트랙은 적은 비용, 간단한 검사, 높은 정확도를 기반으로 환자의 치료 동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무엇보다 법정 비급여로 등재돼 있어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치과에서는 7일 또는 3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앱노트랙을 처방하면, 환자는 본인의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치과에서 처방받은 코드를 등록한 후 취침 시 스마트폰을 침상 주변에 두고 자는 것으로 검사가 시작된다.
수면 중 수집된 호흡음 데이터는 AI 알고리즘으로 분석돼 관련 지표료 산출되며, 산출된 수면무호흡지수(AHI), 평균 코골이, 수면효율 등 검사결과는 의료진이 확인할 수 있는 웹페이지 대시보드 및 인쇄 가능한 리포트 형태로 제공된다. 환자도 본인의 스마트폰을 통해 압축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사용해본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본인도 몰랐던 수면패턴을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롭고 치료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이 환자들의 반응. 개원의들은 “이비인후과 수면다원검사에 의존해야 했던 것에서 자체적인 검사와 분석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구강장치를 이용한 수면질환 치료를 하고 있는 A원장은 “앱노트랙을 통해 진단하고, 구강장치를 이용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하고 있다”면서 “구강장치는 탁월한 치료효과는 물론 사용이 간편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지만, 치과에서는 진단툴이 없어 치료동의율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 문제를 앱노트랙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치료 경과 모니터링에 활용하기도 유용해 지속적인 환자 관리 가능해지는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