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연자다] Joel Burg 박사 (前미국소아치과학회장)

2013.06.10 16:58:23 제546호

美 소아치과 분석 통해 치의학 미래 제시

미국 소아치과 교육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강연이 열린다. 前미국소아치과학회(이하 AAPD) 회장인 Joel Burg 박사가 오는 12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소아치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연자로 나서는 것.

 

이번 학술대회에서 ‘Changes in Pediatric Dentistry Education in the United States’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Joel Burg 박사는 지난해 미국소아치과학회에서 중점으로 연구됐거나 현재까지 진행 중인 주요 연구들을 소개하고, 향후 소아치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Joel Burg 박사는 지난해 AAPD에서 진행한 대표적인 연구로 △향균제, 불소, remineralizing agent를 이용한 충치의 예방 및 관리 △타액을 통한 진단, 유전학, 단백질유전정보학 △소아치과 외상의 예방, 진단, 관리 △치과학과 일반의학의 결합 △치수치료와 수복재료의 생체적합성 △불안, 고통 통제를 위한 안전한 약리학적 접근 △유아 구강건강 홍보의 효험 등을 꼽았다.

 

Joel Burg 박사에 따르면 이와 같은 연구주제는 AAPD 과학분과 위원회에서 소아치과를 둘러싼 핫 이슈를 중심으로 매년 설정한다. Joel Burg 박사는 이번 강연에서 AAPD에서 진행한 연구들의 결과 및 진행상황 소개를 통해 미국 소아치과의 현주소와 미래, 더 나아가 치의학의 발전을 위한 학회간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Joel Burg 박사는 “나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학적 연구와 증거를 바탕으로 한 소아치과를 통해 치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학회와 같은 체계를 갖춘 단체들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해 Joel Burg 박사는 “소아치과를 별도의 학문으로 인정하지 않는 국가가 있는 상황 속에서도 한국은 매우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소아치과학회를 가지고 있다”며 “이미 많은 한국 소아치과 학자들이 세계 치의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을 정도로 한국은 세계적인 치의학 수준을 자랑한다. 이번 계기를 통해 대한소아치과학회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Joel Burg 박사는 “한국의 치과 산업 역시 철저한 사후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며 “한국 업체에서 생산한 한 소아치과용 크라운의 경우 우수한 품질과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사례가 있다”고 한국 치과산업의 기술력을 인정했다.

 

학회 간의 지속적 교류를 통해 치의학의 발전을 꿈꾸고 있는 Joel Burg 박사는 “AAPD와 한국의 소아치과는 규모와 역사만 다를 뿐 아이들의 구강건강을 최우선시 한다는 교육철학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소아치과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형성하고, 나아가 치의학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Joel Burg 박사가 연자로 참여하는 이번 세계소아치과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70여개국 1,600여명의 치과의사가 방문해 △치아우식증 진단과 관리의 최신 경향 △유아기 우식증의 관리 △소아치과분야에서의 줄기세포 등 유익하고 알찬 주제의 강연으로 꾸며진다. 특히 전세계에서 접수된 940개의 최신 논문이 소아치과의사들을 기다리고 있다. Joel Burg 박사가 이번 세계학술대회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전영선 기자/ys@sda.or.kr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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