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스포츠치의학회(회장 강동완·이하 스포츠치의학회)가 이한주 신임회장을 선출하고 새로운 비상을 알렸다.
스포츠치의학회는 지난 6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제11차 종합학술대회 및 2013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스포츠치의학의 New 패러다임’을 주제로 진행된 종합학술대회는 사전등록 205명, 현장등록 40여명 등 250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석해 스포츠치의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매년 한 차례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스포츠치의학회는 3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소규모 학회지만, 치과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한다는 사명감으로 ‘작지만 강한’ 학회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치의학회 회원으로는 치과의사 외에도 운동선수, 스포츠의학 전문가 등 다양한 직군이 참여해 명실상부한 융복합 학문으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올해 종합학술대회는 치과의사들에게 스포츠치의학을 알려주는 전통적인 패턴에서 탈피해, 실질적인 환자군인 운동선수가 필요로 하는 스포츠치의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강동완 회장은 “운동선수나 일반인, 특히 성장기 학생들이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기며,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학술대회 연제를 선정했다”며 “치의학을 스포츠 활동에 접목하는 융합적인 사회적 공헌”이라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스포츠팀 닥터로서의 Martial arts 이해’, ‘스포츠팀닥터의 실전’, ‘스포츠 외상의 이해’ 등 세 가지 테마로 나눠 민병석 박사(한국체대), 정훈 교수(용인대), 박수연 교수(용인대), 남혜주 박사(경희대), 박재홍 교수(경희치대), 이두형 교수(아주대) 등이 연자로 나서 다양한 강연을 펼쳤다.
학술대회장을 맡은 이한주 신임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의사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외상’ 위주의 강연을 탈피해 스포츠선수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직접적으로 접근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며 “한국체대, 명지대 등을 포함한 많은 체육계 인사가 학술대회에 등록해 의미를 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Interview_스포츠치의학회 이한주 신임회장
“치과경영 도움되는 블루오션될 것”
- 스포츠치의학회가 발족된 지 10년이 됐다. 아직 대내외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포츠치의학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열린 학문이다.
Q. 향후 주력 사업을 밝혀준다면? - 외부적으로는 스포츠와 연관된 여러 단체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학회의 대외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현재 태릉선수촌에는 치과의무실이 없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치과의사가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루트를 개발하겠다. 내부적으로는 스포츠치의학이 체계적인 학문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11개 치과대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활동을 유도해 나가겠다. 학회가 초창기이기 때문에 부족할 수밖에 없는 국제관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우리나라가 중심이 된 (가칭)아시아스포츠치의학회 발족을 위한 TF도 구성할 계획이다.
Q. 발전가능성에 비해 성장속도는 더딘 편인데. - 학회 회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많은 치과의사들이 스포츠치의학을 단순히 마우스가드를 제작하는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다. 스포츠치의학은 무궁무진하다. 치과경영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다. 치과계 내부에 스포츠치의학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연 1회 개최되는 학술대회 외에도 부정기적인 학술집담회도 기획중에 있다.
Q. 치과계에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 한사람의 개원으로써 스포츠치의학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개원가에 제공하겠다. 치과의사에게 도움이 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드린다.
최학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