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공격에 무차별 ‘신상털기’…‘유디 가운’ 벗는 치과의사들” 최근 UD치과 관련 외부 언론의 보도가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UD치과를 떠나는 치과의사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는 치과의사들의 무차별적인 신상털기의 희생양이 된 것이 이유라는 식이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든 UD치과도 공식적으로 소속 치과의사들의 이탈 문제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최근 매체 보도에서 UD치과 측은 “이달에만 익명의 인신공격을 견디지 못한 전국 120개 지점 500여 명의 의사 가운데 44명이 병원을 떠났다”고 인정했다. UD치과 측의 주장만 놓고 보더라도 전체의 1/10 가까운 치과의사들이 이직을 선택했고, 이로 인해 5~6개 지점이 치과의사 수급문제로 영업을 중단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어느 정도 규모가 있었던 잠실신천점까지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쇄 도미노 현상이 예고되고 있다. UD치과 측에서는 5~6개 지점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지점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치과계 내부의 자정노력이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UD치과 측에서는 ‘덴트포토’ 등을 통해 소속 치과의사나 직원들을 상대로 한 마녀사냥식 인신공격으로 인해 직원들이 견디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불법네트워크에 대한 문제가 전면적으로 부각되면서 미처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던 치과의사들이 자발적으로 UD치과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관내 UD치과 소속 치과의사를 접촉하고, 이직을 권유한 바 있다는 모 구회장은 “실제로 내부 치과의사들의 경우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면서 “UD치과의 불법적인 문제가 만천하에 공개되고 치과의사 선후배들의 조언과 독려가 이어지면서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의 모 치과대학 교수는 “정상적인 개원환경을 저해하는 행태에 대해 소속돼 있는 제자들에게도 문제점을 일러준 바 있다”면서 “치과의사 스스로 도덕적 기준을 갖고 자정노력을 한다면 이 또한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