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젠, 서지컬 스텐트 전용키트‘R2 Universal Kit’

A사 임플란트를 고집하는 유저가 메가젠(대표 박광범)이 개발한 R2GATE 시스템에 기반한 서지컬 가이드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과연 지금까지 고집하고 있던 A사의 임플란트 시스템을 포기해야 할까? 이에 대해 메가젠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해답을 내놓았다. 국내에 공급되고 있는 거의 모든 임플란트 시스템을 커버할 수 있는 서지컬 스텐트 전용 키트인 ‘R2 Universal Kit’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어떤 시스템이든 정확한 위치선정 OK!

임플란트 식립 위치를 적절하게 선정하고, 이를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 많은 임상의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서지컬 가이드를 이용해 임플란트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회사의 임플란트 시스템만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정작 술자 본인의 손에 맞는 임플란트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마련이다.

술자가 선호하는 임플란트 시스템을 적용해 전용 서지컬 가이드 수술이 가능할지라도 이 서지컬 가이드를 만들기까지 과정이 번거롭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메가젠이 최근 출시하고,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R2 Universal Kit’는 이런 임상의들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가젠 관계자는 “서지컬 가이드를 도입하고 싶어하는 임상의 중 이 같은 고민으로 망설이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며 “메가젠의 R2 Universal Kit는 어떠한 임플란트 시스템도 R2를 이용한 가이드 수술이 가능하도록 고안한 스텐트 수술 전용 드릴 키트”라고 소개했다.

R2GATE로 디지털의 ‘문’을 연다

메가젠의 R2GATE 소프트웨어는 환자의 CT 데이터와 작업모형 Scan 데이터를 병합해 정밀한 3D hybrid Image를 구축하는 첨단 프로그램이다. 환자의 CT 데이터와 구강 Scan 데이터를 사용함으로, 실제 구강과 동일한 환경에서 진단 및 임플란트 모의시술을 할 수 있다.

또한 CT 데이터의 색상을 256단계로 재구축, 개인별로 상대적인 골질을 색상으로 객관화해 쉽게 판단할 수 있는 Digital Eye 기능으로 정확한 골질을 파악해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최종 보철물의 형태를 확인한 후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와 각도를 결정하는 등 Top down treatment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가장 이상적인 위치에 식립할 수 있다는 게 메가젠 측의 설명이다.

메가젠 R2 솔루션은 R2GATE를 이용해 정밀한 가상 진단을 하고, R2네비가이드(서지컬 가이드)를 제작한다. R2 Kit를 사용해 빠르고 안전하게 시술을 구현한다. 이번에 출시된 R2 Universal Kit는 정밀하고 빠른 임플란트 시술을 가능하게 하는 R2 솔루션을 메가젠 임플란트 시스템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임플란트 시스템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완전 오픈형 서지컬 키트라 할 수 있다.

R2 Universal Kit는 메가젠 임플란트 외 타 시스템과의 호환을 위해 기존의 R2 키트를 보다 다양하게 업그레이드 했다. 시스템과 무관하게 공통 사용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Initial Drill 및 Stopper Drill(Ø2, Ø2.5, Ø2.8)은 타 시스템과의 호환성과 진입성이 용이한 straight 형태로 개선됐다. 사용빈도가 낮은 Initial Guide Drill 및 Drill Extension은 키트에서 제외했다.

또한 Rachet Wrench는 픽스처 식립 시 정확한 토크를 확인하기 위해 Torque Wrench로 변경했고, Drill sequence의 직관성을 높이고 Bone Profiler Drill 3종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Second Drill이 추가됐다.

메가젠 관계자는 “사용 빈도가 낮은 기구는 제외해 기존 키트와 비교하면 기본 구성품 수가 약 70% 가량 줄었다”며 “시스템별 사용자 선택 제품과 Stopper Drill을 포함하더라도 약 45% 정도 줄었는데, 이는 특정 사이즈만 사용하는 유저가 불필요한 것까지 구매해야 했던 것에 비해 부담을 줄이고, 활용도를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환성 강화에 초점

임플란트는 각 시스템마다 그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시스템별로 제공하는 키트와 드릴링 시퀀스를 적용해야 한다. 따라서 시스템 간 호환성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메가젠은 타 임플란트 시스템과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straight 타입의 드릴을 도입했다.

R2 Universal Kit의 straight 타입 드릴은 임플란트의 외경과 골경, bone 접촉 양을 고려해 드릴링 시퀀스 변경만으로 다양한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 있다. R2 Universal Kit는 수술에 필요한 final drill은 일회용으로 별도 제공해 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회용 드릴은 한 환자에게만 사용하므로 교차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절삭 날이 무뎌짐으로 인한 교체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일회용 드릴은 멸균 상태로 포장되어 제공되고, 수술 후 폐기함으로써 사용 전·후 멸균 세척이 필요 없다.

메가젠은 R2GATE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고, R2 Universal Kit의 출시 또한 이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

메가젠 측은 “R2GATE 소프트웨어에 다양한 시스템의 라이브러리가 지속 업데이트되고 있다”며 “현재 국내외 10개 임플란트 시스템에 대응하는 드릴링 시퀀스 및 인스트루먼트가 개발돼 있어 시장의 요구에 따라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