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와 김용익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측이 공동으로 분석해 발간한 ‘의료전달체계 현황 분석 및 개선방안’ 워킹페이퍼에 따르면 의과계 의료기관에 대한 전체 건강보험 급여비에서 동네의원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지난 2003년 45.5%에서 2014년 27.5%로 급락하여 10년 새 거의 ‘반토막’이 난 것으로 분석됐다.
의협 측은 “이는 대형병원들이 경쟁적이므로 무분별한 외래진료 기능을 확장해 동네의원의 진료기능과 역할을 크게 위축시킨 결과”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동네의원의 건강보험 외래 급여비 수입의 12%에 해당하는 1조6,000억원을 쓸어감으로써 동네의원의 경영난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