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사태, 치과계도 촉각

2016.05.02 17:51:56 제680호

유디치과 옹호 집회 수차례

어버이연합 사태로 정국이 시끄럽다. 어버이연합 집회에 참가하는 탈북자들이 세월호 반대집회에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그 배후에 전경련의 자금이 유입된 정황이 포착됐다. 이 사건은 국정원, 청와대의 개입설까지 불거지며 쟁점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어버이연합은 치과계에서도 낯설지 않은 단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유디치과의 이중대 아니냐는 비판이 일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유디치과와의 대립이 심화되던 지난 2014년, 어버이연합은 “반값 임플란트 정책으로 서민경제와 노인들의 구강건강에 보탬이 되고 있는 유디치과에 대한 보건복지부 고발을 즉시 철회하라”며 치과의사회관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또한 1인1개소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야당 국회의원들이 대가성으로 후원금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양승조 의원을 포함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2명 등을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유디치과 검찰수사를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시위를 이어간 바 있다.


그러나 정작 1인시위나 집회에 동원된 어버이연합 시위자들은 시위의 목적이나 내용에 대해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당시 치과계에서도 유디치과, 1인1개소법 문제에 보수단체라는 어버이연합이 시위에 나서는 것에 대해 외부의 사주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것도 사실이다.


부적절한 시위 동원, 이권개입이 쟁점화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어버이연합, 치과계 또한 주의깊게 봐야 할 사안이 되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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