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 PEOPLE] 美애리조나치대 교정과 박재현 교수

2016.07.11 14:57:59 제689호

“한국 교정치의와 활발한 교류하겠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내에서 10년간 개원의로 활동하던 중 미국에 진출, 현재 애리조나치과대학 교정과 과장으로 미국 교정계에서 괄목할만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재현 교수가 한국을 찾았다. 박재현 교수는 지난달 22일부터 25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치의학연구회(IADR) 학회 및 한민족치의학 학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고향을 방문했다.

 

박재현 교수는 세계 치과교정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임상은 물론 학술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보이면서, 한국인의 자부심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박재현 교수는 세계 치과교정학을 주름잡고 있는 미국에서 한국 치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 치의학이 세계적 수준에 다다랐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한국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이들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제무대에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은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이에 그가 노력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교정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치의학자나 임상가를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공동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은 미니스크루를 이용한 교정치료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독보적으로 앞서 있고,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미니스크루가 세계 교정계에 끼친 영향은 상상 이상인데, 이와 관련한 한국의 권위자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세계의 모든 치과교정치의들이 볼 수 있는 저서를 출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한국의 미니스크루 권위자들과 미국 교정계 거물들이 공저해 미니스크루 교정의 아틀라스급 저서 출간을 기획하고 있다.

 

한국에서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10년간 개원의로 활동한 그가 국내 치과계 발전에 조금이라도 일익을 담당하고자하는 노력은 어쩌면 당연한 일. 세계 교정학의 주류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의 행보는 알게 모르게 한국 치과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해 12월 아리조나주 교정치과의사협회(Arizona State Orthodontic Association 이하 ASOA) 정기총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ASOA 회장으로 선출돼, 현재 1년의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미국교정학회지(AJODO) 편집장이 되는 필수 코스로 알려진 PCSO(Pacific Coast Society of Orthodontists)의 편집장으로 임명돼 3년째 임기를 수행중이다.

 

또한 그는 미국교정전문의(American Board of Orthodontics) 시험관, 미국치과의사 공인 교육 프로그램을 관장하는 CODA(Commission on Dental Accreditation) Site Visitor 등 굵직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 미국 내 다양한 치의학 관련 저널의 에디터, 논문심사위원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교수는 “고국에 있는 가족, 치과의사 동료들의 응원과 격려가 본인이 치과교정학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이 같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이라며 “최근 한국 치과계는 과도기를 겪고 있고, 과도한 경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특히 해외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치과의사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사실도 익히 알고 있는데, 멀리서나마 한국 치과계의 이 같은 고민을 함께 하고,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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