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최대 치과 위생사 2,600명·기공사 1만4,000명 부족

2024.04.25 10:24:08 제1062호

보건사회연구원, 치과의료인력 수급전망 발표

치과위생사와 치과기공사의 인력수급 전망

구분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진료일수 255 265 255 265
연도 2025 2040 2025 2040 2025 2040 2025 2040
시나리오 1 23,684 17,050 25,581 20,766 6,987 -8,087 7,566 -6,951
시나리오 2 19,115 8,098 21,184 12,152 5,590 -10,823 6,223 -9,584
시나리오 3 13,631 -2,645 15,907 1,814 3,915 -14,105 4,610 -12,743
시나리오 4 6,929 -15,775 9,458 -10,820 1,867 -18,118 2,640 -16,604
시나리오 5 -1,448 -32,188 1,397 -26,614 -693 -23,133 176 -21,430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는 2040년 치과위생사와 치과기공사 모두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치과위생사는 치과계 최대 난제 중 하나인 보조인력난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연구용역과제인 ‘치과의료인력(치과위생사·치과기공사) 수급전망과 정책과제(연구책임자 오영호)’를 발표했다.

 

2040년 활동 치과위생사 1.56배 증가

치과기공사 0.98배 감소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치과위생사 입학정원은 5,354명, 면허등록인력 10만3,807명, 가용인력(면허등록인력-(사망자+해외이주자+은퇴자)) 9만6,282명, 활동인력 6만4,228명이었다. 치과기공사는 입학정원 1,410명, 면허등록인력 4만1,192명, 가용인력 3만6,117명, 활동인력 2만1,669명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공급추이를 살펴본 결과 치과위생사의 면허등록인력은 2025년 11만9,885명에서 2040년 20만8,036명으로 1.74배, 가용인력은 2025년 11만854명에서 2040년 17만3,183명으로 1.56배, 그리고 활동인력은 2025년 7만3,948명에서 2040년 11만5,527명으로 1.56배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기공사 면허등록인력은 2025년 4만3,680명에서 2040년 6만1,899명으로 1.4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가용인력은 2025년 3만7,247명에서 2040년 3만6,678명으로 0.98배 감소하고, 활동인력도 2025년 2만2,346명에서 2040년 2만2,005명으로 0.98배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 고령화로 치과위생사 수요 증가할 듯

공급이 있으면 수요도 있는 법. 연구보고서는 건강보험과 의료급여의 외래 및 입원 등으로 구성된 치과의료이용량과 성별·연령별 의료이용가중치를 적용한 인구보정, 과거 치과의료이용량의 변화추세를 기준으로 환산한 의료이용추세, 1일 환자 진료량이 반영된 각 직종별 생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요를 예측했다. 이렇게 산출된 공급과 수요전망을 토대로 수급비교를 해본 결과, 치과위생사와 치과기공사 인력 수요추계에 사용한 치과의료이용증가율, 진료가능일수, 치과의료인력의 생산성 정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치과위생사의 경우 ARIMA 모델을 적용한 수요 시나리오에서 진료일수와 생산성 시나리오에 따라 2025년 1,397~2만5,581명의 공급과잉에서 1,448명의 공급부족 전망치가 동시에 나타났다. 2040년에는 1,814~2만766명의 공급과잉에서 2,645~3만2,188명의 공급부족까지 다양한 수급전망이 도출됐다. 특히 연령대별 의료이용량의 증감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인구구조의 변화만을 고려했을 때(기준연도 생산성 시나리오3) 2025년 1만3,631~1만5,907명의 공급과잉이 전망되며, 2040년에는 1,814명의 공급과잉에서 2,645명의 공급부족이 전망된다.

 

이와 관련 연구보고서는 “2040년에는 치과위생사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고령화사회로 인한 노인 인구의 증가로 노인들의 구강건강과 전신질환 사이의 연관성이 더욱 부각돼 구강건강관리의 중요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보건소, 노인 및 장애인 요양시설, 복지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과위생 서비스와 구강건강증진 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제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에 전문치과위생사제도를 도입해 치과위생사를 배치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고려할 때 더 많은 치과위생사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치과의료산업이 보건의료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감안할 때 치과의료 인력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입학정원 미달 ‘치과기공계’ 디지털화도 ‘암초’

정원확대보다 구조적 변화 모색해야

치과기공사는 치과위생사보다 공급부족 전망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5년 176~7,566명의 공급과잉에서 693명의 공급부족 현상이, 그리고 2040년에는 6,951~2만3,133명의 공급부족이 전망됐다. 기준연도인 생산성 시나리오3에서는 2025년 3,915~4,610명의 공급과잉이 전망되며, 2040년에는 1만2,743~1만4,105명의 공급부족이 예측됐다.

 

연구보고서는 “2040년 치과기공사 인력 역시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치과기공사는 현재도 입학생 수가 입학정원의 86%밖에 되지 않아 입학정원 확대 정책을 수립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치과기공장비의 디지털화도 치과기공사의 생산성과 인력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입학정원 확대 정책보다는 구조적인 변화에 대비해 적절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학정원 확대뿐 아니라 경력이 단절된 유휴 치과위생사와 치과기공사의 재취업 지원을 위한 교육 및 취업지원 기구 설치와 간호조무사 등 치과의료와 관련된 다른 직종의 인력수급과 활동인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면허·자격 관리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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