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협, 수익증대 방안 강조한 ‘김양근’ 선출

2017.03.02 15:09:36 제720호

“상근하며 회무에 매진”…부회장 공모로 인재 영입 시사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 제26대 신임회장으로 기호 2번 김양근 후보가 당선됐다. 치기협은 지난달 27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제52차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김양근 후보의 당선을 확정지었다.

 

호남과 충청권의 지지를 받고 있던 김희운 후보와 영남권을 지지 기반으로 하고 있는 김양근 후보. 두 지역의 표 차이가 크지 않아 다수의 대의원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과 경기의 표심이 이번 선거의 판세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투표결과는 김양근 후보에 대한 서울과 경기 대의원의 압도적인 지지였다. 총 218명 중 기호 1번 김희운 후보 76표(35%), 기호 2번 김양근 후보 141표(65%), 무효 1표로 김양근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공정경쟁 규약 실행으로 불공정거래 근절 △해외 치과기공물 수주 △공동 브랜드 개발 및 치과기자재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종합소득세율 인하 등 치과기공사의 수익 증대를 위한 구체적인 공약도 당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양근 당선자는 “대의원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타협하지 않고, 장벽에 맞서겠다”며 “지지하지 않았던 대의원들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겠다. 우리는 하나의 치과기공사이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양근 당선자는 집행부를 꾸리는 데 있어서 공모제를 약속했다. 당선이 확정되면 그 자리에서 사전에 점쳐둔 부회장을 임명하는 것인 관례지만, 김양근 당선자는 전국치과기공소경영자회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부회장을 공모를 통해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근 당선자는 “지금까지 치기협은 회장 1인 체제로 이뤄져 왔지만, 유능한 부회장을 공모로 선출, 다인 체제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운영하던 치과기공소를 접고, 상근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김양근 당선자는 “치과기공사의 업권 보호와 정책 추진을 위해 할 일이 태산이다. 상근 협회장을 공약으로 내건 이유도 이 때문”이라며 “특히 치과기공소 운영과 관련한 모든 이권을 포기하고, 진정 회원을 위하는 마음가짐으로 회무를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양근 당선자는 “현재는 많은 회원들이 치기협에 기대하는 바가 없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테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회원이 주인이 되는 치기협을 만들 생각이다. 많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의장으로 부산회 이병수 회원을, 부의장에는 서울회 송상섭 회원과 전북회 정한균 회원을 각각 선출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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