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위원장, 모든 공적업무 사퇴의사 밝혀

2017.12.18 17:43:43 제758호

“평범한 개원의로 진료에만 집중할 터”

대한치과의원협회의 전신인 대한치과개원의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대한치과의사협회 협회장 선거에 두 번이나 도전하는 등 지난 수년간 치과계 개혁을 외치며 활발한 활동을 해온 이상훈 원장(이상훈치과)이 심각한 건강악화로 인해 모든 치과계 공적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상훈 원장은 지난 11일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10년 전부터 시력을 상실할 위험이 있는 망막색소변성증 양쪽 눈에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쪽 눈이 거의 실명 직전까지 갈 정도로 시력을 잃었다”며 “오른쪽 눈에 백내장이 진행되면서 시력이 매우 약화됐지만, 망막질환 때문에 수술을 할 수 없다는 안과전문의의 소견을 들었고, 결국 오른쪽 눈을 포기하고, 나머지 한쪽 눈이라도 지켜야하는 절박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상훈 원장은 고심과 가족회의 끝에 치과계 공적 활동을 중단하고 평범한 개원의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는 것.

 

그는 “지난 7년간의 극심한 스트레스가 지금의 건강악화를 가져왔다는 가족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협회장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고, 치과계의 어떠한 공식, 비공식 직함을 맡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치협 1인1개소특위 위원장직에 대해서는 “1인1개소 헌소 결과는 아마도 수개월 안으로 날 것으로 보인다”며 “헌소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직할 예정이고, 그전까지는 합헌결과가 나오도록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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