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치의학회 2018 춘계학술대회 성료

2018.04.19 13:53:41 제774호

노인 치료의 시작 ‘마음 읽기’부터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심금백·이하 노년치의학회)가 지난 15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2018년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560여명이 등록한 이번 학술대회는 ‘노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치과 진료’를 대주제로 진행됐다. 노년치의학회 신금백 회장은 “최근 고령인구 증가로 인해 치의학 및 치과계에서도 노인복지 관련 학문 등이 중요 과제로 부상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노년치의학 분야에 관한 지식 습득과 진료실기능력 향상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이동환 교수가 ‘노인 보철치료 슬기롭게 접근하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어 이지나 원장이 ‘노인이 되면 정말 사레가 잘 들리나-연하장애의 해부생리적 고찰’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지나 원장은 연하장애를 원인별로 분류하고, 나이와 완전틀니가 삼킴 압력 및 식도괄약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보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박준봉 교수가 노인환자의 마음을 읽는 노하우와 비법을 아낌없이 공유했다. 박 교수는 “임상은 시술 전에 타인을 설득하고 설명해 환자가 시술을 받아들여 합의가 됐을 때 가능하다”며 “더욱이 이미 수많은 인생사를 경험한 노인들이라면 그들의 심정을 고려해 감성적인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이성원 원장과 김희진, 노관태 교수가 연자로 나서 △상악동 골이식술에 대한 이비인후과적 관점 △노인의 보톡스, 필러 치료 △하악 무치악 난증례의 임상적 해결 등에 대한 강연을 선보였다. 특히 노관태 교수는 하악 무치악 난증례의 해결과정을 다양한 임상증례로 살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interview_대한노년치의학회 임원진


“노인 신체·심리 변화에 초점”



Q. 이번 춘계학술대회에 대해.
이번 학술대회는 노인의 신체 변화, 그에 따른 심리 상태를 이해하고 접근하는 방식의 치과진료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 특히 개인 치과의원에서도 노인 환자 진료를 피할 수 없는 현실을 바탕으로 노인 보철치료 계획 시 중요사항, 하악 무치악 의치 등에 대한 강연들로 구성했다. 

Q. 노인치의학 발전을 위한 학회의 행보?
우리 학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연구용역으로 ‘노인치의학 기본 교육과정 및 전문가 양성 과정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진행될 이번 연구는 일본, 유럽 등 해외 치과대학 및 치과대학병원, 보수교육에서 이뤄지는 노인치의학 교육 컨텐츠 및 교육과정상의 다양한 문제를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만의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추후 이 연구가 노인치의학 교육과정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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