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거인단제도를 도입한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이하 의협) 제37대 회장 선거에서 노환규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선거에는 총 1,574명의 선거인단 중 90%가 넘는 1,43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했으며, 노환규 후보는 6명 후보의 각축전 속에서도 1차 투표에서 59%에 육박하는 지지를 얻었다. 최근 10년 간 역대 회장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이었다.
노환규 당선자는 전국의사총연합 대표로 활동하며 약사회 불법행위 고발을 주도했으며, 지난해에는 의협 경만호 회장 퇴진을 요구하며 계란을 투척해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노 당선자는 선거에 앞서 지난달 5일 열린 징계심의위원회에서 회원자격 정지 2년이 확정돼 회장 당선자 자격이 박탈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