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후보자 확정, 의사 ‘웃고’ 약사 ‘울고’

2012.03.29 10:22:26 제488호

치과의사 출신 비례대표 ‘전무’ 아쉬움 남아

4·11 총선을 앞두고 각 당에서 공천자 및 비례대표를 확정한 가운데 의약인 출신 중에는 의사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나영이 사건 피해아동의 주치의로 유명한 신의진 교수(연세의대)가 새누리당 비례대표 7번을 받았고, 민주통합당에서는 김용익 교수(서울의대)를 비례대표 6번으로 자유선진당에서는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출신 문정림 대변인을 비례대표 1번으로 낙점했다.

 

비례대표를 받은 의사출신 인사들은 예년 선거결과에 비춰본다면 당선 안정권인 것으로 파악된다.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인사 중에는 대한간호협회장을 역임한 신경림 씨가 새누리당 27번,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를 지낸 김경자 씨가 민주통합당 29번에 배정받았지만 당선 안정권에서는 멀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구 공천을 받은 인사 중에도 의사출신이 두각을 나타냈다. 의사출신으로는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성남 중원구에서, 정의화 후보가 부산 중동구에서, 안홍준 후보가 경남 마산을에서 공천을 받았다.

 

약사출신으로는 성남 수정구의 김미희 후보(통합진보당), 부천 소사의 김상희 후보(민주통합당)가 공천을 받았다.

 

치과의사 출신으로는 민주통합당에서 4인이 확정됐다. 고창 부안의 김춘진 의원, 안산 상록을 김영환 의원이 다시 한 번 금뱃지에 도전하며 김창집 후보가 경기 김포에서, 신동근 후보가 인천서·강화을에서 공천을 받았다.

이 외에도 통합진보당 강원 동해·삼척 지역구에 박응천 후보가 공천됐으며, 이재용 원장이 대구 중·남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이처럼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후보자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의약단체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 안정권에 오른 의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의약단체 중 정치적 역량이 가장 강한 것으로 인정받았던 약사 출신들은 최근 리베이트 등의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치과의사 출신의 비례대표가 단 1명도 배출되지 못하면서, 치과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게 됐다.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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