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하 SKT)과 신원덴탈이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치과환자 상담용 어플리케이션 ‘Tx 시뮬레이터’의 해외 다운로드가 7000건에 육박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T 측은 ‘스마트 덴탈’로 명명한 태블릿 PC기반 치과전용 의료솔루션을 론칭한 이후 국내 50여개 치과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단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공급량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Tx 시뮬레이터는 기존 치과 병원에서 종이에 그려진 치아를 펜으로, 구두로 설명했던 것을 태블릿 PC에서 첨단 3D그래픽을 활용해 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치과 치료과정을 입체 영상으로 한 눈에 확인하는 셈이다.
SKT 측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애플의 앱스토어에서도 상품을 판매 중인데, 399달러의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영국, 호주 등 전세계에서 43명의 치과의사들이 이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 체험판을 다운로드 받은 사람은 7,300여명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덴탈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신경치료와 발치·임플란트 등 충치 치료와 교정에 이르는 총 20개 카테고리의 치과 치료 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SKT 측은 “태블릿PC로 기존 PC를 대체할 경우 와이파이 설치만으로 모든 태블릿 PC를 활용할 수 있어 통신비 절감과 치과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며 “구강 X-ray 사진을 태블릿으로 즉시 전송하는 것이 가능해져 환자가 모니터를 찾아다니며 X-ray 사진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도록 하는 등 치과치료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SKT는 지난 2월 20일 신원덴탈과 MOU를 체결하고 본격 론칭에 들어간바 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