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홍보, SNS·어플은 어때?

2012.05.14 14:20:12 제494호

홍보 업체·알바 고용해 방문자 수 늘리는 폐해도

 

SNS와 스마트폰 어플 등을 활용하는 홍보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교적 자유롭게, 마음만 먹으면 돈 한 푼 안들이고도 효과적인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강점으로 꼽힌다.

 

5년째 ‘달려라꼴찌’라는 닉네임으로 Daum 블로그 ‘Dr.류성용의 행복한 치과 이야기’를 운영 중인 류성용 원장(뉴연세치과)은 “블로그 운영의 경우 처음부터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Stay hungry, Stay foolish(계속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의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류 원장은 “방문자 수를 늘리기 위해 홍보 업체나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원장이 직접, 진심을 담은 포스트를 꾸준히 올리며 소통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만큼 확실한 성공의 비결은 없다”고 강조했다. 류 원장의 경우 치과의사로서, 원장으로서, 두 딸의 아빠로서 겪고 느끼는 일상다반사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친근하고 믿음직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했다. 아내 전용 게시판, 스탭 전용 게시판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도 눈길을 끈다.

 

트위터를 통해 ‘잠재 환자’들의 질의에 성심성의껏 답변을 다는 데에도 열심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서울과 지방은 물론 제주도 등 도서지역에서도 류 원장을 찾아 ‘원정’을 올 만큼 인지도도, 신뢰도도, 환자들의 만족도도 한껏 올릴 수 있었다.

 

류 원장은 “눈에 띄게 상업적인 포스팅, 지나친 병원 홍보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착한’ 치과의사들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한 조성민 공보의의 ‘착한치과’ 어플리케이션도 눈길을 끈다. ‘내 주위 착한 의사선생님 보기’ 등의 기능을 갖췄다. 누구든 자유롭게 가입해 본인을 어필하고, 동료 및 환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조성민 공보의는 “묵묵히, 양심적으로 진료하는 착한 치과의사 선생님들을 위한 조금은 소극적인 홍보 전략이자 대국민 치과 문턱 낮추기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치과 선택을 망설이는 국민들에게 자본력보다 성실성으로 승부하는 치과의사를 소개해주는 메신저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홍혜미 기자 hhm@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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