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부, 개방형선거인단제 총회 상정

2013.03.15 10:50:38 제534호

지난 6일, 공청회 열고 세부안 발표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전영찬·이하 경기지부)가 경기지부장 선출에 개방형선거인단제도를 도입하는 회칙개정안을 오는 23일 개최되는 대의원총회에 상정한다.

 

경기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방형선거인단제도는 큰 단위의 다수 선거인단을 구성해 직선과 간선의 절충형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을 말한다.

 

경기지부는 이에 앞서 지난 6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발제에 나선 경기지부 전성원 정책이사는 “직선제보다 현실적이고, 직선제 문제를 희석하면서 선거제도를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거인단은 기존 대의원 80명과 무작위 추출로 선거인단 활동에 동의한 240명 등 320명 규모(경기지부 회원의 10%)로 구성된다. 선거 20일 전에 선거인단을 확정하고 이후에는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이 가능케 했다. 회장후보등록은 30일 전까지 대의원 5명 이상 또는 회원 50명 이상의 추천으로 입후보할 수 있도록 했으며, 투표는 대의원총회에 앞서 선거인단의 직접 선거로 치른다는 구상이다.

 

공청회에서는 “회원 50명 이상으로 한다면 직선제와 마찬가지로 후보가 난립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이 대표성을 가질 것인가, 투표만 하기 위해 대의원총회장까지 참석할 회원이 얼마나 있겠느냐는 문제도 불거졌다.

 

또한 “전회원 여론조사를 먼저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제도변경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직선제를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정돈된 회칙개정안을 상정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이러한 회칙을 미리 숙지하지 못했던 일부 회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지부는 그동안 공청회와 여론조사 등 충분한 논의를 거친 만큼 원점에서의 재논의보다는 현실적인 제도개선을 이뤄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선거제도 개선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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