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총회 산하 전문의특위 본격 시동

2013.03.22 13:07:22 제535호

위원장에 정철민 서울지부장 “현실 가능한 대안 모두 검토”

 

대한치과의사협회 대의원총회(의장 김명수) 산하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개선방안특별위원회(이하 전문의특위)’가 지난 16일 서울역 그릴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의장 및 간사 등을 선출했다. 또한 이날 전문의특위에서는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전문의특위 위원장은 만장일치로 서울시치과의사회 정철민 회장이 추대됐으며, 간사는 치협 이강운 법제이사가 선임됐다. 정철민 위원장은 “이 자리에 올 때에는 일단 전문의제도에 관한한 어떠한 선입견을 갖지 않기 위해 머릿속을 완전히 비우겠다는 각오를 했다”며 “하지만 대안을 도출할 때에는 절대 불가능한 것은 논외로 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안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1번째 전문과목을 신설하고, 임의수련의 및 전속지도전문의에 대한 경과조치 시행 등을 담은 다수안은 일단 보류된 상황이다. 기한부 연기가 사실상 부결이라는 의견도 팽배하지만, 일각에서는 다수전문의제안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대다수 회원들의 이해가 미비했다는 지적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1월 26일 치협 임시대의원총회가 열리기 전, 전국시도지부 임시총회 및 공청회 등에서 다수안에 대한 반대의견이 높았던 것을 상기하자면, 전문의특위는 소수 전문의제도를 지켜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과연 전문의특위가 다수의 회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안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보다는 우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전문의특위는 이날 산하 기구로서 ‘연구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정세환 위원(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구강정책연구회 연구원)은 “특위의 역할을 확실하게 정하기 위해서는 일단 객관적인 자료 정리와 회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자료정리와 소통을 위해서는 전문의특위를 뒷받침할 연구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나온 전문의제도 관련 안에 대한 모든 시뮬레이션을 시행해보고, 이를 가지고 설명회나 공청회 등을 열어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철민 위원장은 “1년의 연구와 회의를 통해 어떤 안이 도출된다 하더라도 그 안은 현재 치과대학생 및 치전원생을 포함한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한 안이 돼야 한다”며 “또한 치과만의 특수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궁극적으로 치과의료법 제정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전문의제도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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