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kdo Belongs to Korea!’

2013.03.22 13:05:24 제535호

재미 치과의사, WBC에 독도광고 게재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야구장 전용주차장에 대형 독도광고판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 밤(현지시각) 상공에서 찍은 독도 전경을 배경으로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DOKDO, KOREA), 동해(East Sea)’ ‘독도는 한국 영토입니다(Dokdo Belongs to Korea)’라고 적혀 있는 대형광고판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 전용주차장 한복판에 게재됐다.

 

연합뉴스는 이 광고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WBC 경기를 겨냥해 세워졌으며, 이달 말까지 게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광고를 게재한 이가 재미동포 출신의 치과의사라는 것. 샌프란시스코 인근 새너제이에서 치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재미동포 김한일(54) 박사가 그 주인공이다.

 

김 박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이 준결승이나 결승전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고, 많은 한국인이 경기장을 찾을 것 같아 광고판을 제작했는데 한국팀이 예선에서 탈락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교 1학년 때 이민 온 후 미국 학교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배웠다. 하지만 최근에도 아들(12)이 그렇게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2세와 3세들은 제대로 배우게 하도록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박사의 이와 같은 애국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박사는 지난해 10월 구글과 애플, 야후 등이 제공하는 지도서비스에 독도의 한국 주소를 삭제하거나 일본명인 ‘다케시마’로 병기하는 것을 보고 독도관련 백악관 청원에 적극 참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박사는 “일본인들과 싸우자는 뜻은 아니다”라며 “구글 등 민간 기업들이 우리 영토를 마음대로 바꾸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영선 기자/ys@sda.or.kr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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