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 이영규 신임회장

2013.04.05 11:02:16 제537호

“학회 보험위원회 가동, 치주학-치과계 발전 위해 뛴다”

대한치주과학회(이하 치주과학회) 이영규 회장이 임기 2년의 시작을 알렸다. 부회장으로, 학술위원장으로 꾸준히 치주과학회와 함께 호흡해온 이영규 회장은 학회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학술대회는 물론, 치과보험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의 치주영역에 대한 활성화 계획도 밝혔다. 그가 이끌어갈 치주과학회의 앞으로 2년을 조망해봤다.


학회장으로서 2년 임기가 시작됐다. 소감은?

지난해 이맘때 차기회장으로 선임돼 1년간 준비기간을 가졌다. 치과계가 전체적으로 어렵고, 치과의사들의 정체성 고민도 해야 할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치주과학회 발전을 위해서는 집행부의 노력은 물론, 회원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회 지부 활성화를 통해 소통의 기회를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부 방문을 통해 지방 회원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학술대회에 대한 기대가 높다.

회원의 대부분인 개원의의 참여 기회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치주과학회는 이미 향후 2년 이상의 학술대회까지 대부분의 계획이 수립된 상태다. 때문에 임기 중에 큰 틀의 변화를 도모하기는 어렵겠지만, 개원의를 위한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다. 이틀이라는 짧은 일정이 빠듯하겠지만 개원의들에게 프레젠테이션 기회가 제공된다. 개원의들이 연자로 참여하고, 서로의 임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은 그 자체로 충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

 

회원 참여율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동안 회원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노력도 있었지만, 문제는 ‘메뉴’에 있다고 생각한다. 학회, 학술대회를 찾아올 회원들을 위해 회원들이 원하는 메뉴를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개원의들이 직접 발표하고, 임상에 필요한 많은 정보들을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외 학회와 달리 우리나라 학회는 임상과 학술이 구분돼 있지 않다. 통합돼 있는 학회의 성격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황금비율’을 찾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겠다.

 

치주과학회의 대국민 홍보가 주목받고 있는데…

치주과학회가 제정한 ‘잇몸의 날’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홍보위원회를 통해 틀이 갖춰져 있고,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본치주학회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장시간 강연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우리도 그런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 있다. 또한 이제는 ‘삶의 질’이 중요한 시대라는 것도 생각의 중심에 있어야 할 것이다. 보다 좋은 삶의 질을 위해 치과·치주치료가 국민에게 다가가고, 좀 더 세련된 방법을 찾아간다면 더욱 의미있고 중요한 대국민 홍보가 될 것이다.

 

‘보험위원회’ 가동 소식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학회 내 보험전문가로 통하는 이해준 부회장과 김도영 이사를 주축으로 보험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더 많은 회원이 보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전문가도 양성해 나갈 것이다. 치주치료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등한시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잘못된 보험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하루 이틀에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학회 차원에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연구해 나가고자 한다. 최근 스케일링 급여확대 등 치주치료는 예전부터 보험의 중심이었다. 보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치주 영역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기 위한 상설위원회로 운영하는 것. 학회뿐 아니라 치과계를 위한 일이 될 것이다.

 

앞으로 2년,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치주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선뜻 할 수 없는 보험제도의 문제점, 보험위원회에서 전문가를 양성하며 꾸준히 연구해 나가겠다. 치주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한 치과의사들이 이 분야를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시작’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대국민 홍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치과계 오랜 난제인 전문의 문제에도 학회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 학회의 기능과 역할에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앞으로의 2년,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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