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Study!! -① ] 세정회 (연세대학교 교정학교실 동문회)

2014.01.27 16:42:19 제576호

“친목과 임상지견 나누는 이상적 스터디 그룹”

환자를 치료하는 본질적인 의미의 치과의사, 환자가 편안히 치료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의 장으로서의 치과의사, 그리고 학술과 임상을 끝없이 넘나들어야 하는 광의적인 의미에의 치의학도. 이처럼 다양한 역할과 캐릭터가 필요한 치과의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임상경험이 쌓이고, 자신만의 치과경영의 노하우도 생기기 마련이다. 각자 나름대로의 목표를 달성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 변하지 않는 것은 치의학도로서의 역할이다. 특히 끊임없이 발전해가고 있는 치의학 및 임상술기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치과의사들은 부단히 노력하고, 그래야만 한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학교실 동문회인 ‘세정회(회장 권병인)’는 동문회이기 때문에 의례적으로 ‘친목’을 강조하지만, 활동의 대부분은 치과교정을 전공한 전문가로서의 소양을 이어가고 좋은 정보를 서로 교환하기 위한 학술활동을 가장 큰 목적으로 두고 있다.

 

치과계에는 다양한 스터디 그룹이 존재한다. 특정 치과대학의 특정과를 전공한 이들이 동문회를 중심으로 지식정보를 끊임없이 주고 받는다. 세정회 또한 동문 스터디 그룹이라 할 수 있다.

 

 

세정회는 1977년 창립됐다. 하지만 세정회의 역사는 이보다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57년 당시 하버드치과대학의 교정 클리닉 코스라 할 수 있는 ‘Forsyth Dental Infirmary Residency’ 코스를 마친 김귀선 교수가 세브란스치과에서 교정을 시작했다. 이후 독일에서 교정학 공부를 마친 김찬숙 교수가 1968년 전임강사로 부임하면서 치과병원에 정식 교정과가 개설됐고, 1970년 유영규 교수가 교정학교실의 체계를 다잡기 시작했다.

 

세정회 측은 “56년 전 김귀선 교수가 우리나라의 현대 치과교정을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며 “따라서 연세 치의학의 치과교정학은 1957년부터 시작됐다고 말 할 수 있고, 세정회의 역사를 논할 때도 이 점을 간과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세정회는 지난 1977년 연세치대 교정과를 수련한 동문과 대학원생, 재직교수와 외래교수를 중심으로 학술 및 친목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이관영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올해 17대 회장으로 권병인 회장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세정회는 총 3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수련의 증례 발표회를 통해 최신 교정지견을 나누고 격년으로 세정회 학술대회를 개최, 동문들 뿐 아니라 교정에 관심 있는 많은 치과의사들과 다양한 지견을 공유하고 있다.

 

세정회는 지속적인 세미나 활동을 통해 형식이 아닌 내용적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신촌과 강남에서 각각 매월 1회씩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데, 신촌 세미나의 경우 보다 학술적인 내용을 추구하고, 강남에서 열리는 세미나는 임상 교정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이 밖에 비정기적으로 국내외 유명연자를 초청해 학술강연회를 진행하기도 한다.

 

올해 회장에 취임한 권병인 회장은 “세정회는 동문회 모임 성격이 강한만큼 회원간 친목을 매우 중요시 여기고 있다”며 “친목의 중요성만큼 학술과 임상 지견의 공유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세정회 선후배 동료들이 모두 성공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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