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 개원질서정립위원회(위원장 강현구)가 지난달 24일 마지막 회의를 갖고, 그간의 활동사항을 정리했다.

개원질서정립위는 불법 사무장치과 적발 및 오스템 TV광고 개선, 치과의사 보톡스 시술 관련 소송을 지원하는 등 개원가의 시각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둬 왔다. 집행부 임기를 2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사업을 마무리하게 된 개원질서정립위는 “가시적인 성과는 부족했지만, 개원가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예방하는 효과는 충분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관수 위원은 “사무장치과에 대한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법적인 해결까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 입회를 유도하고 인수과정을 거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위임진료의 위험성을 전파하는 등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좋은 취지에서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회원들의 손에 잡히는 성과를 얻는 데는 미흡했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밝힌 김윤관 위원은 “하지만 개원가에 꼭 필요한 활동을 하는 위원회인 만큼 의료광고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해 나가는 등의 역할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민동환 위원 또한 “구회에서 해결하기 어려웠던 회원 간 마찰에 적극 나서줌으로써 해결점을 찾은 사례도 있었다”면서 “회원들에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편법을 만드는 일을 차단해 나가고 계몽해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향후 위원회를 지속·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가운데, 회원들에게 활동을 적극 홍보하고, 일선 개원가의 문제를 취합해 치협에 정책제안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편, 강현구 위원장은 “개원질서정립위는 예방적 효과는 물론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회원들을 위축시키는 보이지 않는 효과도 있었다”면서 “그동안 개원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모아준 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