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이하 치협)가 지난해 후반기부터 야심차게 추진해왔던 국민과의 신속하고 다양한 소통 채널 ‘치과방송’이 지난달 28일 마침내 개국했다.
별도의 비용 없이 셋톱박스 설치동의서 작성 후 간단한 신청만으로 설치가 가능한 치과방송은 홍보 미비 등으로 사업 초창기 일선 개원가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월말 기준 200여 개소에 불과했던 신청치과는 이후 서울과 경기지역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980개소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과방송은 치과병·의원 대기실에 있는 TV(브라운관TV 제외)를 통해 치과와 관련된 의료정책, 뉴스, 건강상식 뿐만 아니라 문화, 교양, 스포츠, 여행 등 다채로운 일반 컨텐츠 등으로 편성됐다.
현재 방송 내용은 치협 김세영 회장의 개국 대국민 축하 메시지와 함께 △치아외상 △턱관절 장애 등 새롭게 제작한 치아 건강상식 △영리병원의 문제점 △Dollars and Dentists(미국치과의료 위기와 탐욕의 네트워크치과) △치과의사들이 의료영리화정책을 반대하는 이유 등 의료정책 △치과의사들의 봉사활동 등이 전파를 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치협을 비롯한 서울, 인천, 경기지부 임원들에게 시험방송을 송출하며 수정 및 보완작업을 해온 치과방송운영위원회(위원장 안민호)는 향후 계획에 따라 현재 제작중인 영상이 순차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세영 회장은 “치과방송 개국을 통해 국민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민과 치과계의 새로운 정보통이 될 치과방송에 많은 관심과 시청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