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연자다 106] 박진우 교수(경북치대)

2014.04.21 14:09:52 제587호

“차폐막 사용 안하는 골이식술 전파하고파”

박진우 교수는 치주과 수련 후 5년간 개원의 생활을 하다 경북치대 치주과학교실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박 교수가 소위 ‘잘 되는’ 치과를 접고 학교로 들어간 것은 연구·교육·임상을 보다 깊이있게 해보고 싶어서다. 박 교수는 치주학은 미생물과 면역, 조직, 골생물학, 생체재료 등의 기초학문 지식의 축적 및 이해가 선행돼야 완성될 수 있기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공직생활을 택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치주과의 특성도 선택의 한 이유였다. 박 교수는 “치과의사는 환자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며 “특히 지속적인 치료를 요하는 치주과는 환자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전했다.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박 교수를 강연장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다. 연구관련 발표나 해외학회 등에는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임상강연은 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진우 교수는 “기존 치료법 보다 훨씬 접근이 쉽고 성공률이 높은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론으로 강연보다는 연구에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박진우 교수의 강연이 이번 SIDEX 2014에 준비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치주치료의 지름길은 없기에 박 교수의 강연은 기본적 치유과정의 이해와 사용재료의 이해에 초점이 맞춰진다. 깊고 폭넓은 이해가 시술의 성공률과 만족도를 증가시킨다고 믿기 때문이다.


박 교수의 강연은 그만큼 기본원리를 바탕으로 한 일반적 접근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강연으로 정평이 나있다. SIDEX 2014 둘째 날인 5월 11일 오후 4시부터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열리는 박 교수의 강연은 ‘치주 재생술 시 고려사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이번 강연에서는 치조골 파괴가 진행된 환자에게 조직유도 재생술 대신 비교적 시술이 용이한 차폐막을 사용하지 않는 골이식술을 소개하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기본원리와 적응증, 접근법을 설명한다.


박진우 교수는 “복잡한 외과적 시술에 익숙하지 않은 대다수 개원의 입장에서 치주 골이식술은 적절한 적응증이 전제될 경우 양호한 재생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시술시 고려해야 할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치조골 파괴가 진행된 치주염 치료에서 골이식술의 예지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교수는 “난이도가 높은 시술을 잘한다고 우수한 치과의사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개원의는 원하는 환자만 받을 수도 없고 치주치료를 회피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진우 교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차폐막을 사용하지 않은 골이식술을 개원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치주술식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기존에 개원가에서 많이 하고 있는 치근활택술, 치주소파술 등이 중요한 치주치료법이기는 하지만 중증도 이상의 치주염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박 교수는 “임플란트 시술의 대중화로 외과적 시술에 대한 친화력이 높아진 만큼 차폐막을 사용하지 않은 골이식술은 개원가에서 충분히 시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수 기자 G@sda.or.kr

김희수 기자 g@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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