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공약으로 소통하는 집행부를 내걸었던 제36대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치)가 반회를 넘어, 구회의 정기이사회까지 참석 범위를 넓히며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권태호 회장은 지난 1일 동작구치과의사회(회장 유동기·이하 동작구회)의 제5회 정기이사회에 직접 참가해 구회 이사진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권태호 회장이 구회 정기이사회를 찾은 이유는 건의사항을 청취함으로써 회무에 반영한다는 소통의 의미도 있지만, 각 구회에서 모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업을 타 구회에 소개함으로써 구회를 비롯한 서치 전체가 동반 성장하는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서치 집행부는 25개구에서 열리는 정기이사회에 임기내 두 번씩 참가할 계획이다.
이번 자리에서도 권태호 회장은 앞서 참석한 강동구회의 사업을 소개했다. 강동구회는 모든 이사가 연자로 참여하는 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각 이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과목을 하나씩 맡아 돌아가며 보험교육을 개최하는 것.
권태호 회장은 “모든 이사가 참여하는 강동구회의 보수교육은 총 12회에 걸쳐 보험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다루게 된다”며 “한 과목씩 집중적으로 교육을 하다 보니, 효율성도 높아지고 참여율도 2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동작구회 곽영준 보험이사는 강동구회의 독특한 보험교육 방식에 호기심을 나타내며, 세부 진행상황에 대한 추가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적극적인 건의사항도 제기됐다. 건의사항은 서치가 개최하는 찾아가는 보험교육의 접근성에 관한 사안이었다. 현재 찾아가는 보험교육은 치과의사회관과 서울치과의사신협, 서울대치과병원 등에서 개최되고 있는데, 동작구회 회원들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 이에 권태호 회장은 “서울을 크게 3구역으로 구분하고, 대관료가 없는 곳을 섭외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서남권 회원들의 접근성이 좋은 장소를 물색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동작구회 정기이사회에서는 장학금 전달 및 장학증서 수여식, 가을 산행, 소통을 위한 전체 회원 간담회 등 앞으로 열릴 행사에 대한 제반사항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동작구회 정효수 명예회장의 추도 분위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무리라 판단하고, 올해는 생략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