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 선거취재팀] 오는 3월 10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4대 회장단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치협 회장단 선거인명부에 등록 회원 1만8,048명을 대상으로, 3월 1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SMS 문자투표’ 방식을 기본으로 진행된다. 필승을 다짐하고 있는 각 후보들의 주요 공약을 정리했다.
기호 1번 김민겸,
“비정상의 정상화-치과계 100년 대계 정립”
“더이상 무능한 회무에 실망하지 않도록, 김민겸이 치과계의 100년 기틀을 다시 세우겠다” 지난 선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김민겸 후보가 당시 경합했던 장재완, 최치원 후보를 부회장후보로 영입하며 이른바 ‘드림팀’을 구성했다.
첫 번째 공약은 ‘기업형 불법덤핑치과 완전 척결’. 관련 분야 회무 경험이 풍부한 부회장후보를 중심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AI 의료광고 모니터링 체계와 대국민신고·포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환자 유인·알선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입법 추진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두 번째는 ‘치과의사 공급구조 혁신’. 치과의사 감축의 당위성을 뒷받침할 연구를 토대로 정원감축에 나서고, 미국 치대와의 학점교류를 통해 국내 치과의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는 것. ‘개원가 과포화 해소’를 위해서는 안면미용 분야로의 진료영역 확장과 구강악안면진료의 고부가가치화로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겠다고 제시했다. 수가 인하 없는 보험 임플란트 4개 추진 등 민생 공약도 포함됐다. 만성적인 구인난 해결책으로는 석션로봇 개발, 진료실 업무 자동화, 해외보조인력 도입 추진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치과계 100년 대계를 위한 협회 구조 혁신’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선무효 소송을 주도한 만큼, 집행부에서 부적절하게 지출된 법무비용을 전액 환수해 회원 재정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고, 통합치의학과 잉여금의 즉각 반환도 약속했다.
기호 1번 김민겸 후보는 서울지부 회장과 치협 재무이사 재임 당시 비급여 헌법소원, 1인1개소법 사수, 임플란트 반품사태 해결 등 성과를 강조하며, “비정상의 치협을 정상화하고, 치과계 새로운 100년 기틀을 세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2번 권긍록
데이터·현장 결합한 ‘완성형 원팀’
권긍록 후보는 ‘소통·플랫폼·협상 능력’을 핵심축으로 치협의 구조적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학계와 임상 현장을 두루 경험한 인사들로 구성된 ‘원팀’ 체제를 내세우며, 과학적 데이터와 회무 경험이 결합된 정책 추진력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핵심 공약 중 하나는 ‘소통 구조의 전면 개편’이다. 치협 이사회 등 주요 회의를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회원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치협 신문고’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대의원 수를 1,800명으로 확대해 더 많은 회원의 의견이 협회 의사결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두 번째는 ‘회원 중심 플랫폼 구축’이다. 치협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치과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이를 1인 치과를 위한 홍보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치과가 전문성을 기반으로 환자 의뢰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개원 환경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세 번째는 강력한 정책 추진력이다. ‘전문가형 책임부회장제’를 도입해 부회장단이 정무·민생·정책 등 분야별 책임을 맡는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기반으로 덤핑치과 및 불법광고 대응, 치협 의무가입 입법 추진, 보조인력 수급 문제 해결 등 주요 현안을 제도적으로 풀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구강검진 제도 강화와 전 국민 파노라마 촬영 도입 추진, 보수교육과 임상교육 확대, 치과의사 수급 문제 대응 등 치과의료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권 후보는 “회원과 국민 모두와 소통하는 협회, 정책과 입법 성과로 결과를 보여주는 치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호 3번 박영섭,
“준비된 후보, 결과로 증명”
“두 번의 좌절은 동료에 대한 존경과 치과계에 대한 책임감을 더 깊게 만들었다” 박영섭 후보는 “약속이 아닌 결과로 승부하겠다”며 세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제1공약은 불법덤핑치과 척결이다. 박영섭 후보는 “불법덤핑 못 막는 협회는 필요없다. 죽을 각오로 뿌리뽑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협회장 직속 불법광고척결특별위원회 설치 및 감시센터, AI 광고 감시 봇(BOT) 도입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적발 시 사법기관 즉각 고발과 면허정지 요구를 주도해 의료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회원의 통장 잔고를 늘리겠다”는 것이 두 번째 공약. “보험청구 월 3,000만원 시대를 열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임플란트 보험확대, 보장성 강화 및 관행수가 현실화, 보험청구 지원 등으로 청구액을 늘리겠다는 것. 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를 산입하고, 만성치주질환의 국가관리질환화를 추진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1인 치과의사 1인 직원 시스템 도입 및 정착으로 ‘구인난’ 해법을 제시하고, 지부와 연계한 ‘진상환자 3단계 토탈케어’를 가동해 회원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젊은 세대를 위한 통합치의학과 수련기회 확대 및 공중보건의 복무기간 단축 입법 추진, 경력단절 위기 여성 치의를 위한 ‘대체진료 인력매칭 플랫폼’, 시니어 치의를 위한 ‘치과 양도·양수 및 폐업 안심지원센터’ 지원 등 세대별 맞춤 지원과 통합돌봄지원법 시행에 따른 치과계 역량 강화, 치과대학 정원 감축안 설계 등으로 “모든 세대의 내일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정원외 입학 5%로 감축, 치과위생사 파노라마 촬영 허용, 보톡스 관련 대법원 승소, 고려대 세종캠퍼스 치과대학 설립 저지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하며 “현장에서 검증된 실무경험과 신뢰의 인적 네트워크로 회원을 위해 일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4번 김홍석
인력난·덤핑·정원감축 ‘3대 미제’ 해결
김홍석 후보는 치협 34대 집행부 청사진 ‘어젠다 34’를 가장 먼저 발표했다. △보조인력난 △불법의료광고 및 덤핑치과 △치과의사 정원 감축 △AI 스마트 치협 △민생 해결 등 5개 분야, 34개 세부공약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보조인력난, 불법광고 및 덤핑치과, 치과의사 정원 감축을 ‘치과계 3대 장기미제’로 규정하고, 강력한 해결의지를 천명했다.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해 일반인의 석션 업무 허용을 위한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덴탈 어시스트’라는 신규 직역 신설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선도적 도입을 동시에 추진한다.
불법의료광고 및 덤핑치과 척결을 위해서는 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를 설치해 직접 진두지휘하고, 불법 행위 치과의사에 대한 윤리위원회 제소 및 학회 퇴출 등 행정제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치과의사 정원감축과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교육부와 TF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하고, 국가고시 합격률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임기 말에는 70%대까지 낮추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온라인 보수교육 점수 확대, 통합치과전문의 경과조치 잉여금 신속 반환 등 추가공약도 내놨다.
김 후보는 “‘어젠다 34’는 재탕 공약의 나열이 아니라 숙고의 결과물이다. 3대 장기 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풀어내겠다”며 “소송에 연관되지 않은 기호 4번 캠프가 회원들의 간절함을 정책과 실천, 행동으로 돌파하겠다는 노력의 일환으로 바라봐 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