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X 2015] “이것이 진정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2015.05.15 14:57:40 제636호

실시간 투표-질의응답 등 새로운 시도 ‘눈길’

팀 프레젠테이션, 패널 디스커션, 그리고 실시간 투표와 질문… 지난 9일과 10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시치과의사회 2015 국제종합학술대회가 새로운 시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규모 종합학술대회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구성이었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방법은 처음 도입됐음에도 매끄럽게 진행됐다. 특히 1,200석 규모의 오디토리움에서 연자와 연자간, 연자와 청중 간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뤄지며 또 한번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과시했다.


‘상악 구치부 임플란트를 위한 치료전략 수립하기’를 주제로 팀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성무경 원장(목동부부치과)과 김도영 원장(김앤전치과), 김현종 원장(가야치과병원)이 임상에서 접하게 되는 증례를 제시하고 이에 대해 각 연자들의 접근법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본격적인 강연이 시작되기 전 청중들의 접근법을 묻는 투표를 실시하고, 연자의 강연 후 청중들의 생각 또한 달라졌는지 다시 한번 투표하고 그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QR코드를 통해 SIDEX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하고, 투표와 질문에 참여하면 곧바로 스크린에 결과가 공개되는 방식이어서 현장을 찾은 청중들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대규모 강연장에서 각각의 주제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내용을 다루고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 그리고 무리없이 원활하게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학술대회 이튿날 이어진 패널 디스커션 또한 동일한 방식이 도입됐으며 ‘수술교정에서 Controversy 그리고 Cooperation’을 주제로 서울아산병원의 전주홍 교수와 성상진 교수가 각각 연자로 나서 구강외과와 교정과 측면에서의 강연을 주도했다. 또한 ‘구강 내 스캐너의 효율적 임상응용’을 주제로 한 패널 디스커션에서는 허인식 원장(허인식치과), 신준혁 원장(문중치과), 이수영 원장(서울라인치과)이 연자로 나서 현재 개원가에서 활용되고 있는 구강스캐너의 장단점과 활용법을 짚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다만, 수술교정이나 구강스캐너의 경우 아직 개원가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은 분야이고, 다른 강연장과 이동거리가 먼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되면서 좌석을 가득 채울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2015 국제종합학술대회는 약 8,400여명이 참석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원활한 학술대회 등록을 위해 사전등록자들은 문자로 발송된 바코드를 통해 네임텍을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었다.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학술강연에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고 학술대회 설문조사에도 참여할 수 있는 등 디지털화된 면모를 보였다.


특히 미국치과의사협회 ADA 보수교육점수를 최대 10점까지 이수가 가능해지면서 미국 치과의사들은 물론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면허 소지자들의 보수교육 이수에도 큰 도움을 줬다. 이러한 변화는 ‘국제학술대회’로서 입지를 굳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가입치과의사에 대한 등록비 차등은 실비수준인 20만원으로 낮췄고, 예년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해 현장등록처에서도 큰 잡음은 일지 않았다. 다만, 이틀간 이어지는 대규모 학술강연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중식제공의 불편은 과제로 남았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본 기사의 저작권은 치과신문에 있으니, 무단복제 혹은 도용을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치과의사회관 2층 / 등록번호 : 서울아53061 / 등록(발행)일자 : 2020년 5월 20일 발행인 : 강현구 / 편집인 : 최성호 / 발행처 :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 대표번호 : 02-498-9142 /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