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IDEX 2016에 대한 실무 준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는 정기이사회에서 강현구 부회장을 조직위원장으로, 김재호 사무총장을 유임하는 등 SIDEX 2016 조직위원회 구성의 건을 통과시키고, 본격적인 실무준비에 들어갔다.
SIDEX 2016 조직위원회 구성이 완료되기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에는 SIDEX 2016 준비실무위원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012년 이후 동결됐던 전시부스 비용을 소폭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전시회 독립부스는 현행 1부스당(3m×3m) 22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인상됐으며, 조립부스는 1부스당(3m×3m) 255만원에서 275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SIDEX 조직위 측은 이번 부스비 인상을 결정하기까지 매우 신중한 논의를 펼쳤다. 특히 부스비는 업체들에게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상 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현실 문제를 감안했을 때 이번 부스비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코엑스 전시장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치협과 공동주최라는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코엑스 전시장 임대료의 경우 지난 2012년을 기준으로 내년까지 그 추이를 살펴보면 매년 2~5% 정도 꾸준히 증가했는데, 5년간 약 13.3%의 인상율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SIDEX 부스비는 독립부스를 기준으로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4회를 진행하면서 동결해왔다. 김재호 사무총장은 “내년 SIDEX는 치협과 공동으로 개최되는 만큼 참가자 규모 등 모든 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코엑스 전시장 임대료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번 부스비 소폭 인상은 부득이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3일간 열리는 SIDEX 부스비는 1일 기준으로 볼 때 국내의 타 치과기자재 전시회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니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강현구 조직위원장은 “SIDEX는 최근 몇 년 동안 치과계 모두가 상생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스비 인상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억제해왔다”며 “하지만 내년 치협 공동주최 및 전시장 임대료 상승 등 부대비용 증가가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번 부스비 인상에 대해 업체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부스비 인상은 그만큼 SIDEX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치협 공동개최로 진행되는 SIDEX 2016 전시회는 투자대비 최대의 효과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