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치)가 최근 의료폐기물처리업체가 일시적으로 처리비용을 인상한 것과 관련,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서치 자재위원회는 지난달 17일 2016년도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의료폐기물업체는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일제히 처리비용을 인상했다. 동결한 업체도 있긴 하지만, 13개 구를 커버하고 있는 7개 업체에서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폐기물 소각비용 인상과 박스 등록제로의 제도 변경 등이 주요 인상요인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해 강현구 부회장은 “수년간 처리비용을 인상하지 않았고, 여러 인상요인도 있긴 하지만, 일제히 인상한 것을 보면 담합의 의혹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치는 무리한 간섭은 오히려 공정거래법 위반소지가 있을 수 있다 판단하고, 지속적인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각 업체의 처리비용을 구회에 통보하기로 했다. 특히 다음달 7일 열릴 예정인 각 구회장 초청 간담회 시기에 맞춰 다시 한 번 처리비용을 조사하고,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한편 진단용방사선발생장치 면허세와 관련해서도 다음달 19일 열리는 서치 대의원총회에서 납부거부의견이 모아질 시, 민원을 제기하는 방법을 통해 면허세의 부당함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