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대학병원 전공의협의회(회장 최범식·이하 전공의협)와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회장 김영준·이하 공보의협)가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이하 치협) 첫 직선제를 앞두고 젊은 치과의사들의 목소리 내기에 나섰다.

지난 14일 양 단체는 치협 회장단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세 캠프에 공문을 발송, 전공의 및 공보의 관련 정책에 대해 질의하고 실질적인 공약 마련을 촉구했다.

전공의협은 “전공의가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의제도가 논의되는 대의원총회에서는 단 1명의 전공의만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면서 전공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전문의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또한 ‘대학병원 내 전공의 처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근로기준법을 준수하지 않는 것은 물론 과도한 학사업무 부담까지 져야 하는 전공의들의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보의협은 전공의 처우개선 목소리에 힘을 실으면서도 개원 및 취업에 있어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젊은 치과의사들을 둘러싼 환경 개선에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전공의협과 공보의협은 “자신들이 곧 뛰어들게 될 치과계의 미래에 관해 젊은 치과의사들도 관심을 쏟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1,40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진정성 있는 정책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도 두 단체가 사안에 따라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며, 소속 회원들에게 올바른 선거정보 제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